방통위,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 출범

방통위,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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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포털뉴스의 정치적 편향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가 출범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포털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해 첫 논의를 시작한다고 5월 24일 밝혔다.

협의체는 포털 중심의 뉴스 서비스 생태계가 공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디어·법학 등 관련분야 전문가와 관계 부처로 구성돼 약 6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전후 출시된 포털의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 제휴를 통해 기사를 제공받고, 언론사 구독 혹은 추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기사가 노출되는 구조다. 포털 내에서 손쉽게 다수의 언론사 뉴스를 볼 수 있어 지난 2021년 기준 포털 뉴스 이용률은 무려 79.2%에 달한다.

방통위는 “이러한 포털 중심의 언론 생태계는 긍정적 기능도 있으나 뉴스 서비스 제공 방식의 문제, 확증 편향 등 뉴스 소비의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이용자의 편리함과 권익을 보장하면서도 균형 잡힌 여론 형성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거 시기가 다가올 때마다 포털뉴스는 정치적 편향성 시비에 휘둘리곤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27일 아웃링크 방식을 전면 의무화하고 포털의 뉴스 편집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했다.

방통위는 국정과제의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투명화 방안, 확증 편향을 유발하는 알고리즘 추천 등의 개선 방안을 논의해 포털이 본연의 기능인 뉴스 매개자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뉴스 서비스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의체에서는 전문가의 논의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정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관련 업계, 이용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해나갈 계획이다.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등 포털 뉴스의 긍정적 기능을 살리되, 포털이 뉴스 매개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해 균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건전한 언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