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TV 직접수신 등 경쟁력 강화 위한 MOU 체결 ...

지상파, UHD TV 직접수신 등 경쟁력 강화 위한 MOU 체결
KBS, 지상파 UHD 스마트폰 직접수신 시연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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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KBS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5월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했다. 지상파 UHD 방송은 2001년 디지털 방송 도입 후 16년 만에 새롭게 시작되는 방송 서비스로, 기존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섬세하고 선명한 화질과 입체적인 음향을 제공한다. 또한 TV에 인터넷이 연결되면 IP 방식 기반의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도 구현 가능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채널,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ATSC 3.0의 장점 여전히 널리 알려지지 않았고, 지상파 UHD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사람들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020년 12월 지상파 UHD 방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발표했고 이후 지상파 UHD 방송의 장점을 시청자가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ATSC 3.0을 활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광장과 UHD TV 체험존에서 개최된 ‘지상파 UHD 스마트폰 직접수신 시연 및 세미나’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KBS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이날 미국 최대 지상파 방송사인 Sinclair 그룹에서 제작한 ATSC 3.0 수신기능 내장 스마트폰의 직접수신을 시연했다.

KBS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서 ATSC 3.0 수신기능이 내장된 세계 최초 스마트폰(MarkOne) 직접수신을 시연하고, 우리나라와 북미 지역에서 함께 사용하고 있는 ATSC 3.0 이 집 안의 TV뿐 아니라 ‘내 손 안의 스마트폰’에서도 수신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에 더해 최근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고정수신이 아닌 이동수신으로 점차 바뀌고 있는 경향성을 반영해 UHD TV 직접수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시연하고 관련 세미나를 통해 소비자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기술부문 최고 책임자들이 향후 UHD TV 직접수신 관련 연구 및 인프라 확대에 서로 협력하기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들은 “도심 내 통신 공동구 화재 및 지진 등으로 인한 통신망 두절 시 지상파를 통한 재난방송을 직접 수신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으로서 활용될 수 있고, 나아가 지상파의 양질의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