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EBS는 8월 30일 자로 2021년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EBS는 교육 전문 방송으로서 국민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정의란 무엇인가’의 마이클 샌델부터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까지 세계 최고의 지성과 통찰을 담은 강연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신설한다. 세계 석학의 강의를 직접 듣는 듯한 현장감 있는 영상으로 석학들의 지혜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안심 콘텐츠! EBS 유아‧어린이 프로그램도 풍성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유튜브 합계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봉구야 말해줘’의 새로운 시즌 ‘봉구야 말해줘3’에서는 생활 안전 교육과 특수 아동을 위한 놀이 교육법을 소개한다. 방송과 연계한 AR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제작해 어린이들이 캐릭터 봉구를 직접 만지고 함께 소통하며 방송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와 어린이 드라마를 결합한 ‘그리스 로마 신화 – 올림포스의 별’, 가수 션이 장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할 수 있다고’, 일상에 숨겨진 순간이 작품이 되는 예술 교육 프로그램 ‘예술아 놀자, 동화와 인성 교육의 만남 스토리북’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스토리북’은 실감형 VR 콘텐츠로 함께 제작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텐독 ‘똥 밟았네’의 열풍을 이어갈 애니메이션 라인업도 탄탄하게 준비했다. 중독성 있는 동요로 유명한 ‘아기상어’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와 윌리엄’, 인기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여섯 번째 시즌, 인기 생활 동화 전집 ‘추피의 생활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추피와 친구들’, 윌레스 앤 그로밋으로 유명한 ‘아드만 스튜디오’가 제작한 ‘못 말리는 어린 양 숀’ 등 재미있고 유익한 애니메이션들을 엄선했다.
청소년의 정서함양과 기초 지식 습득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하트가 빛나는 순간’은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드라마로 SNS ‘좋아요’의 개수로 가치가 매겨지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진짜’ 고민을 다뤄볼 예정이다. 김동완, 이민호, 박보영 등 EBS 청소년 드라마가 배출한 스타 계보를 이어갈 또 다른 신예 스타가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청소년들의 올바른 경제 지식을 키워줄 ‘주니어 경제학’도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너도나도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시대, 하지만 경제학은 여전히 어렵다.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사 흐름을 중심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경제학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명품 다큐멘터리의 계보도 계속해서 이어간다. 인류가 지구의 대 멸종을 이끌고 있다는 충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여섯 번째 대멸종’, 제주도 바다의 탄생부터 현재까지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은 ‘6K 탐라국의 해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분석하고 공동체의 삶에 대해 사회적, 건축적 통찰을 담은 ‘도시예찬’, 강렬하고 아름다운 욕망인 ‘성욕’을 주제로 다양한 생물의 삶을 보여주는 ‘연애기계’, 혁신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권력에서 나온다는 차별적인 시선으로 혁신의 조건을 고찰해보는 ‘강제혁신’ 등을 선보인다.
따뜻한 교양 프로그램도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거친 파도, 물고기와 사투를 벌이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바닷가 사람들’이 9월 15일부터 새롭게 돌아온다. 인생의 특별한 하루. 그리고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파일럿 ‘빅데이’, 코로나 자가격리 관리팀, 화재의 원인을 밝히는 화재조사관 등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파일럿 휴먼 다큐멘터리 ‘그곳에 사람이 있다’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희망,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MZ 세대를 겨냥한 색다른 파일럿 콘텐츠로 2030 시청자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기후 변화의 대안으로 떠오른 채식을 주제로 펼쳐지는 요리 서바이벌 ‘인투 더 가든(가제)’, SNS·게임·메타버스 등 다양한 모바일 매체를 활용한 디지털 실험쇼 ‘가짜는 아니고 페이크(FAKE)(가제)’, XR 기술을 활용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을 환상적인 영상과 스토리로 풀어보는 ‘공상가들’ 등 기존에 EBS에서 보지 못한 도전적인 콘텐츠도 기다리고 있다.
EBS는 “2021년 가을 개편을 통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식 콘텐츠, 새로운 교육 콘텐츠 개발로 교육공영방송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번 가을 EBS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