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고소 … “황당하고 치졸한 처사”

1인 시위 고소 … “황당하고 치졸한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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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언론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6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삼성래미안아파트 앞에서 MBC 정상화를 염원하며 1인 시위를 벌인 활동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이 본부장 자택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4·9 통일평화재단 안경호 조사실장 등 2명을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안 실장이 소속된 공동행동은 최근 MBC 사측이 최승호 PD 등을 비롯한 노조원들에 대해 해고 및 징계조치를 내린 것에 항의하며 MBC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권재홍 보도본부장,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등 경영진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안 실장은 시위 첫날인 지난달 25일 오전 7시 20분부터 약 1시간여 동안 ‘MBC 집단해고 책임자 이진숙 물러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진숙 기자의 잘못된 행동에 항의하는 뜻을 전하려했을 뿐인데 피소까지 당했다”면서 시청자와 국민을 얼마나 가볍게 보는지 다시 알게 되었고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동행동은 역시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리기 위해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MBC 노조원에게 무차별적으로 해고와 중징계를 내리는 것도 적반하장의 극을 달리는 일인데 이를 비판하고자 1인 시위에 나선 시민단체 활동가를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한 것은 더더욱 황당하고 치졸한 처사”라면서 이 본부장의 행동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