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기술(XR, Extended Reality)을 활용한 서비스 제작을 지원하는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추경예산 200억 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의 일상화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XR을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사회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기술로 주목하고, 현장의 다양한 정책적 요구를 반영해 사업계획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XR을 활용한 공공‧산업 현장의 생산성 혁신과 온라인 환경에서도 대면 수준의 경험‧몰입감 제공이 가능한 비대면 원격서비스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XR을 교육 훈련‧의료‧제조 분야에 적용하는 대규모 ‘XR 융합프로젝트’ 3개 과제 지원을 위해 올해 추경예산 100억 원을 투입한다.
교육 훈련 분야에서는 물리적 훈련 공간에 가상의 테러 상황을 증강해 구현한 혼합현실(MR) 기반 테러 상황 대응 교육 훈련 시스템을 경찰청과 협업해 개발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절단, 교통사고 등 외상 상황 물리적 마네킹에 MR로 증강해 실감나게 재현하고, 국방부와 협업해 응급 처치훈련을 할 수 있는 중증외상 처치훈련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제조 설비‧공간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XR로 시각화해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협업, 가상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원격회의‧협업, 교육, 전시 등 비대면 수요가 높고, XR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비대면 핵심 서비스 제작에 총 25개 과제 1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비대면 환경에서도 제품 전시‧홍보가 가능한 가상 컨벤션 전시 서비스, 가상공간에서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선생님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실감 원격교육 서비스 등의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비대면 환경이 일상화되며, 우리의 삶 전반에 VR‧AR 등 실감기술 활용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과기정통부는 VR‧AR 등 실감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지원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