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이어 SBS도 KT스카이라이프에 HD방송 송출 중단을 예고했다.
SBS는 지난 30일 오후 KT스카이라이프 측으로 공문을 보내고, 지난 2년간의 콘텐츠 사용료 정산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25일부터 HD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SBS와 KT스카이라이프는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KT스카이라이프에 연간 정액제 방식의 재송신 계약을 맺었으나, 이를 CPS(가입자당 과금) 방식을 도입하자는 SBS의 요구를 KT스카이라이프가 거부하면서 2009년 이후 2년 여에 걸쳐 무계약상태로 송출과 재송신을 해왔다.
SBS는 지난 2년간 꾸준히 시정요구를 해왔지만 의견이 맞지 않았고, 무계약 상태에서 계속 재송신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HD방송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의 이몽룡 사장은 지난 1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유료방송 CEO 간담회’에서 "지상파에 가입자당 월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