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KOBA 2019에서 UHD HDR, eXerver PLUS, RTK 등 선보여

MBC, KOBA 2019에서 UHD HDR, eXerver PLUS, RTK 등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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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정영구 MBC 기술기획부 차장] MBC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9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Korea International Broadcast Audio & Lighting Equipment Show, KOBA 2019)에서 초고화질(UHD) HDR, 오브젝트 오디오, eXerverPLUS 및 RTK(실시간 이동 측위 기술) 등을 선보인다.

UHD HDR 섹션에서는 MBC의 UHD HDR 콘텐츠를 SDR 콘텐츠와 비교 전시해 UHD 방송을 통해 가능해지는 HDR 영상의 우수성을 보여 주고 있다. MBC는 2018년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와 ‘시간’ 32부 전편 및 2019년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곰’ 3부작을 UHD HDR로 제작해 국내 HDR 콘텐츠 제작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방송한 다큐멘터리 ‘곰’은 국내 최초로 지상파방송을 통해 송출한 UHD HDR 프로그램으로서, 2019년도가 본격적 지상파 HDR 방송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번 MBC 부스에서 선보이는 HDR 콘텐츠는 Rec.2020(ITU-R Recommendation BT.2020) 컬러스페이스로 제작해, 과거 Rec.709 컬러스페이스로 제작했던 HDR 콘텐츠에 비해 훨씬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색감을 느껴볼 수 있다.

오브젝트 오디오 섹션에서는 UHD 방송을 통해 가능해진 실감 오디오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시청자가 방송 콘텐츠에 포함된 여러 음원 중에서 원하는 음원을 선택해 청취할 수 있는 차세대 오디오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중계, 음악 예능 ‘복면가왕’, 다큐멘터리 ‘곰’ 콘텐츠로 구성해 MBC의 우수한 콘텐츠를 한층 더 폭넓게 체험해 볼 수 있다.

eXerverPLUS 섹션에서는 MBC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eXerver를 활용한 UHD 스튜디오 다채널 제작 시스템을 선보인다. eXeverPLUS는 최대 18채널 동기 녹화를 지원하며, UHD 파일과 HD 프록시 파일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다. 또한, 현재 Take 녹화 중에도 이전 Take 녹화 파일을 FTP 프로토콜로 전송할 수 있고, 간이 컷 편집까지 지원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eXerverPLUS는 UHD와 HD를 모두 지원하며, 간단한 설정 변경으로 UHD 또는 HD 녹화 시스템으로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은 녹화 전송을 제어하는 eXerverDirector, 녹화를 담당하는 eXerverRecorder, 클립 재생을 위한 eXerverPlayer, 서버 성능 모니터링을 위한 eXerverTools, 녹화 파일의 고속 전송을 담당하는 eXerverTransfer, 간이 컷 편집을 위한 eXerverCut으로 구성된다. 올해 MBC 부스에서는 eXerverPLUS 관련 제품 일체를 시연하고 있는데, 향후 차세대 스튜디오 제작 시스템 구축을 앞둔 방송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MBC의 RTK(Real Time Kinematic, 실시간 이동 측위 기술) 서비스는 자동차, 드론, 농기계 등의 자율주행을 위해 필요한 정밀 측위 기술을 MBC 기술연구소가 수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단방향의 모바일 방송을 통해 제공하는(‘Broadcast RTK’ 방식) 세계 최초의 상용 서비스다. MBC RKT 서비스는 DMB, UHD 모바일과 같은 이동방송과 IP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돼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센티미터급의 정밀 위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MBC 부스의 RTK 서비스 섹션에서는 MBC가 자체 개발한 MBC RTK 지원 수신기 4종과 함께 RTK 기술의 실제 구현 사례를 전시한다. 국내 최대의 농기계 회사인 ㈜동양물산의 자율주행 트랙터, 전기 자동차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국토부에 인증 받은 ‘오토노머스 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와 함께 MBC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드론도 만나볼 수 있어, 정밀 측위 기술이 가져다줄 변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