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차기 사장에 양승동 현 사장 내정

KBS 차기 사장에 양승동 현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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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양승동(57) 현 KBS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KBS 이사회는 10월 3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에서 김진수·양승동·이정옥 씨 등 후보자 3인을 최종 면접해 양 사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1월 24일부터 3년이다.

양 후보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1989년 KBS PD로 입사해 <역사스페셜>, <명견만리>, <세계는 지금>, <추적 60분> 등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해 왔다. 이후 한국PD연합회장, KBS부산방송총국장, 편성제작국장 등을 역임했다. 2009년에는 한국PD대상 공로상을 2017년에는 통일언론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KBS 이사회는 앞서 제24대 KBS 사장 임명을 제청하기 위해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했고, 지원자 11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김진수·양승동·이정옥 씨를 최종 후보자로 뽑았다.

이후 후보자 3인은 27일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를 177명의 시민자문단을 상대로 진행했다. 후보자들은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비전과 철학, 방송의 공공성·독립성·신뢰성 강화 방안, KBS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갈 경영 능력과 리더십, 미래 방송 혁신 방안, 후보자 도덕성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받았다. KBS 이사진도 위와 같은 기준으로 이들을 평가했다.

양 후보자는 11월 중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를 받아 차기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양 후보자는 이사회 결과 발표 직후 “다시 기회를 준 시민자문단과 이사회에 감사드리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KBS가 공영방송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받는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구성원과 함께하는 혁신, 통합의 리더십으로 KBS 조직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수신료 가치에 답하는 경쟁력 있는 KBS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