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국제표준화 통한 기술력확보가 중요”

“3D 국제표준화 통한 기술력확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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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유지상 교수

 

 최근 정부는 차세대 방송서비스인 3DTV에 대해 투자를 늘리는 한편 다가오는 2010년부터 지상파방송에 대한 3DTV 실험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에 대해 국내 3DTV전문가인 광운대 유지상 교수의 발걸음은 바빠졌다. 각종 방송관련 학회와 컨퍼런스 등에서 연구 발표실적 발표와 3DTV에 대한 강의를 하기 때문이다. 유지상 교수는 10년 동안 3DTV 관련연구를 해오며 각종 기술을 개발, 논문발표, 특허출원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차세대방송표준포럼의 실감방송분과 위원장으로 3DTV관련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방송공학회 3DTV 연구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3D산업의 진흥을 휘해 힘쓰고 있다. 눈앞으로 다가온 3DTV의 산업화를 앞당길 유지상 교수를 만나 3DTV 산업과 기술에 대해 들어봤다.

 3D 입체방송이 무엇인가

 3D 입체 방송이란 3D 콘텐츠의 제작, 전송 및 재현을 포함하는 전체 시스템의 구성을 통해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3D 입체 콘텐츠를 전달함으로써 실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실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송 기술이다. 위성, 케이블, IP, 지상파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 미래 방송의 하나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3D 입체방송과 관련해 교수님의 구체적인 연구 활동

 먼저 3D변환 툴의 종류에는 자동툴, 수동 툴, 반자동 툴이 있는데 자동 툴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현재에는 정확한 깊이정보 추출이 가능하면서도 시간을 절약하는 반자동 툴을 개발하고 있다. 또 향후 3D 기술이 양안식에서 다시점 무안경식으로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시점 영상을 생성하는 IVR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점 영상에 대한 부호화 기법도 연구 개발하고 있다.

 3DTV의 국내와 세계적인 산업현황은

 미국, 영국, 일본이 3DTV 분야에서 앞서있다. 미국은 2005년 첫 3D영화 상영이 있었고 그 결과 2.5배의 수익을 올리는 결과를 얻었다. 이후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3D영화 제작 붐이 일어나 현재 4000개 이상의 3D 스크린이 설치되었다. 일본은 2007년 BS11을 통해 3DTV방송을 하고 있다. 소니는 2010년을 가정에서 3D를 시청하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하드웨어와 콘텐츠 개발에 나섰고 파나소닉도 3D PDP TV와 3차원 영상을 제공하는 캠코더를 개발했다. 영국도 BBC와 3DFirm 사에서 2008년 럭비 경기를 위성을 통해 HD양안식 스테레오 방송으로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시범 서비스를 실해하였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007년 3D를 지원하는 휴대폰 단말 출시를 시작으로 이번에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FPD(Flat Panel Display)International 2009전시회에서 세계최초로 30인치 AMOLED 3DTV를 일반에 공개했다. LG전자의경우도 2009년 LCD, PDP, Projection TV모델에 자체개발 3D IC칩을 내장해 출시하였고 7월부터 3차원 LCD를 본격적으로 출시하였다.

 국내 3DTV 기술의 수준

 국내에서의 3DTV 시스템 개발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대학 및 연구소 등에서 요소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되어 왔고, 또한 국내 여러 업체들에서도 스테레오 카메라 및 3D 디스플레이 장치를 개발하는 등의 꾸준한 연구 개발 및 제품개발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동단말에서의 3DTV 방송시스템은 T-DMB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LCD, LED 등 DTV 부분에서 세계 최고 기술의 보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3DTV 개발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지상파방송의 3D 실험방송에 대해 성급하다는 비판이 있는데

 제한된 주파수 대역에서 전송률이 제한적이고 또한 매체의 큰 영향력을 고려할 때 기존의 DTV와의 역호환성이 보장이 되어야 한다는 제한 조건들이 있다. 따라서 세계 최초로 역호환성이 보장되는 지상파 3DTV 방송을 실험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앞으로의 방송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앞으로의 정부 주도의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R&D 과제를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다. 실험방송은 실험방송으로 끝나고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정부 주도의 연구 과제를 통하여 면밀히 분석하여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검증된 방식을 찾아 국제 표준화 등을 통한 기술력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