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원만식 사장 사퇴…원주, 대구에 이어 세 번째

전주MBC 원만식 사장 사퇴…원주, 대구에 이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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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원만식 전주MBC 사장이 12월 31일자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진 원주MBC 사장과 김환열 대구MBC 사장에 이어 세 번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전주MBC지부는 12월 22일 “지난 72일간 총파업과 보도 부문 조합원들의 30일 넘는 제작 거부 투쟁 끝에 원만식 사장이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며 “총파업 승리 이후 MBC 개혁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지역MBC 사장 퇴출이 비로소 속도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PD저널> 보도에 따르면 방송문화진흥회와 사전 협의 절차를 마친 MBC는 12월 26일 관계사 주주총회를 열고 이강세 광주MBC 사장, 조상휘 울산MBC 사장, 송재우 춘천MBC 사장, 장근수 강원영동MBC 사장, 김엽 MBC아카데미 사장 등의 해임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MBC는 광주MBC를 비롯해 위에 언급된 관계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원 사장의 사퇴도 그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주MBC 노조는 “원 사장의 사퇴가 임박해지면서 보도국장과 취재부장, 영상제작부장, 편성제작국장이 보직 사퇴해 콘텐츠 생산 부서 책임자가 일시에 공석이 됐지만 이런 상황을 회피할 수만은 없다”고 말한 뒤 26일 뉴스데스크부터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신임 사장 선임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절실하고 의무가 된 전주MBC 변화를 앞당기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장 선임이 그 무엇보다 서둘러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