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포맷 수출…다큐멘터리로는 국내 최초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포맷 수출…다큐멘터리로는 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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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영교육채널 VTV7에서 리메이크 11월 26일 첫 방송

[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EBS <선생님이 달라졌어요>가 국내 최초로 다큐멘터리 포맷을 수출했다. 그동안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해외로 수출된 선례는 있었지만 국내 방송사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포맷이 해외로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BS는 <선생님이 달라졌어요>의 포맷을 베트남에 수출해 11월 26일 베트남 국영교육채널 VTV7에서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는 지난 2012년 EBS 1TV에서 방송한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교사 성장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한국방송대상‧백상예술대상‧삼성언론상‧한국PD대상 등을 수상하며 교육계와 학부모 등 사회 각계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VTV7은 EBS 교육방송 모델을 기반으로 설립된 베트남 국영방송 VTV 산하 교육 채널 2016년 1월 1일 개국했다.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루 18시간 애니메이션, 청소년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교육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베트남판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는 2년간의 제작 기간 끝에 완성됐으며, 실제 연출을 맡은 EBS 정성욱 PD가 ‘플라잉피디(Flying PD)’로 직접 현지에 가서 프로그램 연출을 도왔다.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는 11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 및 일요일 저녁 8시 VTV7에서 방송된다. 본 방송에 앞서 베트남 스승의 날(11월 20일)을 기념한 스페셜편이 11월 18일 토요일 오후 8시 10분 종합편성채널인 VTV1에서 먼저 방송됐으며, 방송 후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에 힘입어 매주 월요일 및 일요일 오후 2시 15분 VTV1에도 추가 편성됐다.

EBS 관계자는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는 다큐멘터리 포맷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된 사례로,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포맷에 이어 우리나라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띠 낌 호아 VTV7 사장은 “베트남 스승의 날을 맞이해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를 방송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방송을 통해 베트남 교육 환경과 학교 내 수업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베트남 교육부와 협력해 <선생님이 달라졌어요> 시즌 2 제작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BS는 “이번 합작을 통해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의 방송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