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아카마이코리아가 대표적인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자 엔터테인먼트 사이트인 비메오(Vimeo)에 아카마이 ‘미디어 가속(Media Acceleration)’ 기능을 제공한다고 3월 23일 밝혔다.
미디어 가속 기능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the-top, OTT) 시청 경험을 개선하고 비디오 게임 및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준다. 또한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통합돼 개별 사용자의 경험을 최적화한다. 아카마이는 “온라인 동영상과 소프트웨어를 사용자 중심으로 배포하기 위해 콘텐츠 전송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이 과정에서 이 기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아카마이 미디어 가속 기능을 도입한 비메오는 시청자 경험이 즉각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나렌 벤카타라만(Naren Venkataraman) 비메오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미디어 가속 기능을 적용하자마자 고품질의 시청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특히 고화질(HD) 재생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비메오 고객의 상당수는 동영상 제작자기 때문에 고화질 동영상을 전송하는 것이 비메오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가속 기능을 적용하면 소비자 디바이스와 아카마이 네트워크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OTT 사업자는 이를 활용해 디바이스, 네트워크 종류, 사용자 환경 등을 고려해 동영상 전송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 기능으로 온라인 동영상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OTT 사업자가 TV 방송 화질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고품질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전송하도록 지원한다.
UDP 기반의 전송 최적화는 비디오 처리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카마이는 이런 최적화의 일환으로 QUIC(Quick UDP Internet Connections) 등의 새로운 표준을 활용, 더 많은 고객들이 미디어 가속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디어 가속 기능을 활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콘텐츠의 속도, 품질, 일관성을 향상시키고 라스트 마일 네트워크나 홈 네트워크 내 발생하는 성능 저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스콧 브라운(Scott Brown) 아카마이 미디어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기존 TV 방송과 오늘날 인터넷 동영상 배포 서비스는 비즈니스와 운영 측면에서 매우 다르다”며 “아카마이는 OTT의 품질과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의 일환으로 미디어 가속 기능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OTT 비디오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카마이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박람회(NAB Show) 부스 SL3324에서 미디어 가속 기능을 시연한다. 콘텐츠 소유자가 시청자에게 고품질 온라인 비디오 시청 경험을 전송하도록 설계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도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