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UHD 콘텐츠 수출길, 산학협력으로 뚫어

4K UHD 콘텐츠 수출길, 산학협력으로 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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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민서진)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초고화질(UHD) 콘텐츠 해외 수출에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 동국대학교 링크(LINC)사업단과 4K UHD 콘텐츠 전문 기업 아바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미국의 방송 미디어 콘텐츠사인 SPI 그룹과 10만 달러 상당의 UHD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UHD 콘텐츠는 아바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하고, 동국대 링크사업단이 UHD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 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로 <로맨틱 시티 산토리니>, <바르셀로나>, <베놈의 당구> 등이다.

SPI 그룹은 미국의 방송, 미디어, 영화 전문 채널 운영 기업으로 이번에 계약한 콘텐츠는 이 회사가 진행 중인 4K UHD 채널(채널명 : Fun 4K)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링크사업단 공용장비센터장을 맡고 있는 주해종 교수는 링크사업단은 UHD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2012년에 이미 4K UHD 제작을 위한 카메라 및 후반 제작 시스템에 과감한 투자와 기술 지원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국의 UHD 콘텐츠 제작이 더욱 활성활될 것이라고 말했다.

UHD 콘텐츠 랩 운영과 제작에 직접 참여한 산업시스템공학과 염세경 교수는 영화나 드라마, K팝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와 다큐멘터리 분야 국내 UHD 콘텐츠가 판매된 것에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북미지역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의 방송, 케이블 채널, 인터넷 TV 등 유료 채널 분야에 UHD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