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 성공리 개최 ...

‘2017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 성공리 개최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7개국 참여…콘텐츠 공동 제작 등 신비즈니스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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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 아세안 간의 디지털콘텐츠 교류 확대를 위해 11월 1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2017 한-아세안 디지털콘텐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라오스·미얀마·싱가포르 등 아세안 7개국의 정부 기관과 방송·통신사 등 25개 기업, 6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인구 7억 명인 아세안은 콘텐츠 분야에 있어 유망 시장으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아세안과의 콘텐츠 수출 확대를 위해 연간 3-4회의 아세안 현지 비즈니스 로드쇼를 개최했고, 이번 행사와 같이 매년 11월에는 아세안 기업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한-아세안 간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상담, 네트워킹 만찬으로 구성됐으며,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의 개회사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서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청의 숭카리 실장 등의 축사 이후, 말레이시아 방송사 미디어프리마의 탄페이신 이사 등이 ‘한국과 아세안 간의 콘텐츠 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비즈니스 상담회’는 3개 분과로 나눠 진행했으며, 한국과 아세안 기업 간에 미리 마련된 1:1 비즈매칭 스케줄에 따라 225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방송·애니메이션 분과는 말레이시아 최대 방송그룹 미디어프리마, 베트남 국영방송사 브이티비(VTV), 태국 방송사 채널 3번(CH 3), 인도네시아 RTV 등이 한국의 KBS, SBS 등과 콘텐츠 판권 판매는 물론, 콘텐츠 공동 제작 등에 관한 협상이 이뤄졌다.

모바일·교육 분과에서는 인도네시아 통신사업자인 스마트프렌(Smartfren), 베트남 비에텔(Viettel) 등이 참가해, 한국 기업과 모바일 게임, 교육 콘텐츠 등의 판매와 아세안 현지 프로모션 방안을 협의했다.

융합 콘텐츠 분과에는 말레이시아 겐팅그룹(Gentting), 베트남 하롱선 그룹 (HaLong Sun), 태국 더몰그룹(The Mall) 등 현지 최대의 공간사업자와 국내 콘텐츠 기업과 도심형 테마파크, 홀로그램 공연장, 키즈 카페 등의 현지 런칭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한편, 부대 행사로 한국 ‘스튜디오 W.바바’와 말레이시아 ‘플라이 스튜디오(Fly Studio)’ 간 20억 원 규모의 애니메이션 ‘마스크 마스터즈’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한-인도네시아 기업 간에는 증강현실(AR) 콘텐츠 공동제작 업무협약(MOU) 등도 체결했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아세안 시장은 중국·일본에 이어 우리 콘텐츠 교역 3위의 전략 시장이며, 급속한 성장이 전망되는 블루오션”이라며 “우리 기업이 아세안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확대할 수 있는 ‘현지 로드쇼’ 등을 지속 추진하고, 콘텐츠 공동 제작, 현지 VR테마파크 조성 등 신사업에 정부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