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송 사업 매출,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조 5,102억 원 기록...

2017년 방송 사업 매출, 전년 대비 3.8% 증가한 16조 5,102억 원 기록
방통위, ‘201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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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말 재산 상황 자료를 제출한 352개 방송사업자의 재상 상황을 공표했다. 2017년도 전체 방송 사업의 매출은 16조 5,1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03억 원(3.8%) 증가했으나 지상파 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이중 위성방송사업자(이하 위성),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이하 DMB), 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 및 IPTV 콘텐츠사업자(이하 CP)의 방송 매출은 증가한 반면 지상파,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SO)의 방송 매출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25.1%→22.3%), SO(13.6%→12.9%), 홈쇼핑PP(21.5%→21.4%)의 방송 매출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IPTV(15.3%→17.7%), 일반 PP(18.6%→18.8%)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이러한 지상파의 약화는 성장률에서도 드러났다. 전체 방송 시장은 2008년 이후 10년간 평균 7.5% 성장했는데, 이 중 SO, 위성, PP는 각각 2.7%, 5.3%, 9.0% 성장한 반면 지상파는 0.9%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 기록을 보였다.

수익원별로는 전체 방송 매출 16조 5,102억 원 중 광고 매출(19.2%),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 매출(23.0%), 홈쇼핑 방송 매출(21.6%)이 약 2/3를, 그 외 프로그램 판매·제공 매출,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및 협찬 매출 등이 1/3을 차지했다.

지상파의 경우, 광고 매출 2,107억 원(13.0%) 및 프로그램 판매 매출 1,446억 원(18.4%) 감소한 반면, 재송신 매출 240억 원(10.4%) 및 수신료 매출이 133억 원(2.0%) 증가했으며, PP의 경우 홈쇼핑 방송 매출 1,143억 원(3.3%), 광고 매출 1,169억 원(8.7%), 프로그램 제공 매출 262억 원(3.5%) 증가한 반면, 협찬 매출은 202억 원(5.1%) 감소했다.

지상파는 전체 방송 광고 시장에서 비중 역시 감소하는 추세다. 일단 방송 광고 매출은 3조 1,6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5억 원 감소했으며 2011년 이후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상파의 비중은 감소(2013년 59.5%→2017년 44.6%)하고 있는 반면 PP의 비중은 증가(2013년 36.4%→2017년 46.3%)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전체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2013년 4조 1,461억 원에서 2017년 4조 4,713억 원으로 연평균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당 평균 제작비는 2013년 123억 원에서 2017년 128억 원으로 소폭 증가 추세며, 지상파는 평균 518억 원, PP는 평균 106억 원의 제작비 지출했다.

방송 사업 매출 대비 제작비 투자 비율은 지상파는 71.7%, 지상파DMB는 47.9%, PP는 25.2%(홈쇼핑PP 제외 시 48.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EBS의 경우 방송 사업 매출보다 제작비 투자가 더 많았다.

수신료 매출은 3조 7,9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34억 원(6.9%) 증가했다.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전년 대비 징수 대상의 증가(21,629천 세대→22,131천 세대)로 129억 원 증가한 6,462억 원이며 이 중 EBS에 전년 대비 4억 원 증가한 181억 원을 지급했다.

유료방송 수신료 매출은 전년 대비 2,300억 원(7.9%) 증가한 3조 1,269억 원이며 SO(304억 원)와 위성(103억 원)의 수신료 매출은 감소했으나, IPTV의 경우 가입자가 증가(14,072천 명→15,381천 명)하는 등 2,707억 원 증가한 1조 9,916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