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고 시장에도 찬바람 쌩쌩

12월 광고 시장에도 찬바람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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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지수 96.4…온라인‧모바일만 빼고 다 하락세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찬바람이 강해지는 계절을 맞아 12월 광고 시장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17년 12월 종합 KAI는 96.4로 전월보다 광고비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93.6, 케이블TV 90.4, 라디오 94.3, 신문 95.7, 온라인-모바일 111.1로 온라인과 모바일을 제외한 전 매체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연말연시 휴가를 겨냥한 ‘여행 및 레저(130.8)’, 신학기를 앞두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출판 및 교육(126.1)’ 등의 업종 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8개월 연속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주택매매시장의 소비 심리를 노린 ‘건설, 건재 및 부동산(115.4)’ 업종도 전체적인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지상파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음료 및 기호식품(108.3)과 여행 및 레저(107.7) 업종이었으며,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여행 및 레저(138.5)와 게임 및 온라인 콘텐츠를 포함한 서비스(135.0) 업종 등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코바코 관계자는 “MBC가 파업을 중단하며 정상화의 길을 걷고 있고, 연말연시를 맞아 대형 특집 편성, 광고주 미집행 예산 소진 등 광고비가 상승할 요인도 있다”며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I는 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5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