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 순이익, 16.2% 증가

지상파 방송사 순이익, 16.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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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방송 서비스의 매출이 전년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발표한 ‘2011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방송사업자의 전체 자산은 28조 7,325억 원(부채 10조 9,131억 원, 자본 17조 8,194억 원)으로, 이 중 방송서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1조 2,353억 원이며, 전체 방송서비스 당기순이익은 30% 증가한 1조 2,715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2,904억 원 증가한 3조 9,145억 원,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342억 원 증가한 2,453억 원을 기록하며 다른 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다.

방송사별 매출점유율은 KBS, MBC, SBS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3사가 매출액의 76.3%를 차지하고 있다.

KBS는 광고 및 프로그램 판매 수익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539억 원 증가했으나 방송제작비 및 인건비 등 영업비용의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386억 원이 감소했고, 연일 최장 파업기록을 세우고 있는 MBC 역시 광고 및 프로그램 판매 수익은 크게 증가했으나 방송 제작비와 영업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199억 원 증가에 그쳤다. 다만 방송제작비 증가와 중계권료 등으로 작년에 큰 손실을 입었던 SBS의 경우 광고 수익 증가로 흑자 전환되어 5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이 외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이하 SO)의 매출은 1,956억 원 증가한 2조 1,169억 원이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 매출은 8,887억 원 증가한 4조 7,17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만한 것은 PP의 매출 증가속도다. 지난해 PP의 매출액은 4조 7,177억 원으로 지상파 방송사 3조 9,145억 원보다 8,032억 원 많았고, PP와 지상파 방송사의 매출액은 매년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PP의 매출액을 살펴보면 홈쇼핑이 5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MPP)가 31.2%, 일반PP가 9.8%, 보도전문PP가 2.3%를 차지하고 있고, 종합편성채널은 1.8%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방통위가 내놓은 ‘2011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은 2011년 말 기준 397개 방송사업자 중에서 재산상황 자료를 제출한 36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