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제2차 한·미 ICT 정책포럼 성공적 개최

미래부, 제2차 한·미 ICT 정책포럼 성공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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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미 국무부와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제2차 한미 ICT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 ICT 정책포럼은 한·미 양국 간 ICT 정책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부와 미 국무부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공동 주관하는 정부와 산업 간의 합동 포럼이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제2차 한·미 ICT 정책포럼에서 양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ICT 환경 하에서 한·미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고 상호 발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첫날 열린 정부와 산업 간 세션에서 한국은 삼성전자, 효성ITX, 이글루시큐리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미국은 구글, 시스코, 오라클, 휴렛팩커드(HP), 아이비엠(IBM), 소프트웨어연합(BSA) 등이 참석해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ICT 분야 첨단 기술 동향과 사례를 공유하고 사이버보안 및 개인정보 정책에 대한 정부와 산업 간의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최근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와 구글 캠퍼스 설립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상호 공감하고, 양국 ICT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의견을 같이했다.

미래부는 한국형 창조경제 실현 모델 중 하나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례와 노하우를 소개하고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와 관련해 금융, 의료, 교육 분야 등에서 신규 ICT 융합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둘째 날의 정부 간 세션에서 미래부는 1차 포럼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미래 인터넷, 양자정보통신, 사이버보안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등 새로운 분야로 ICT 연구개발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측은 국제기구 협력과 관련해 정보사회세계정상회의(WSIS+10)와 2015년 11월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6) 등 ICT 관련 국제회의에서 이동통신 주파수 분배, 국제 표준화 활동 등 한·미 간 정책 공조 체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스마트시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이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 공동 프로젝트인 ‘Global City Teams Challenge(GCTC)’에 한국이 공식 참여하기로 하고 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

GCTC란 도시와 기업이 공동으로 팀을 이뤄 교통체증, 대기오염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첨단 ICT 기술 기반의 도시 서비스를 실증하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로서 부산시(SKT컨소시엄)와 대구시(KT컨소시엄)가 참가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국내에서 조성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해 IoT 분야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 기업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최재유 미래부 차관은 “이번 포럼은 양국 간 ICT 정책 협력의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양국 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한·미 ICT 정책포럼이 새로운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