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KEP, ‘출구조사’ 시행 ...

다가오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KEP, ‘출구조사’ 시행
“사전 동의 없는 인용 보도,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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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방송협회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원회(Korea Election Pool, KEP)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출구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구조사는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의 투표 시간을 고려해 투표 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 15분에 KBS, MBC, SBS 지상파 3사를 통해 공표한다.

또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일하게 종합편성채널 및 뉴스전문채널, 포털사이트 등에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오후 8시 25분 이후에 인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대영 KEP 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질병관리청의 검토를 거친 대응지침을 마련해 철저한 방역 대책하에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출구조사를 시행한다”며,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때와 같이 투표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예측조사의 인용 보도와 관련해 “KEP의 사전 동의 없는 경쟁 언론과 포털의 무단 인용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구조사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에 따라 조사원은 KF94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고, 응답자 조사 전후 손을 소독하고 발연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또, 응답자 전원에게 위생장갑, 일회용 볼펜 등을 제공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입소스주식회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 당일 투표 시작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행하며, 응답자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 기준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선정하는 체계적 추출 방법을 이용한다.

조사 투표소 수는 서울시장 투표소 50개, 부산시장 투표소 30개이며, 약 360명의 조사원을 투입해 서울 약 9,200명, 부산 약 4,800명의 응답자에게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KEP는 방송사 간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자원과 역량의 집중을 통해 예측조사의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목적으로 2010년 3월에 결성됐으며, 이후 주요 공직 선거마다 정확한 예측에 성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