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방문진 이사, 횡령 혐의로 고발

김원배 방문진 이사, 횡령 혐의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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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인 김원배 목원대학교 총장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다. 반값등록금국민본부·전국교수노조·전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목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오전 김원배 총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의 업무상횡령의 죄로 정식 고발했다. 

김 총장은 재임용 소송에서 승소한 이순철 교수에 대한 손해배상금 7억 원을 교비에서 지출한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한 변호사 비용과 총장사택구입비 등도 교비에서 지출하했으며 따로 들어온 기부금 1억 원을 학교에 전달하지 않고 법인 사무국에 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총장을 고발한 단체들은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진행되던 와중에 김 총장이 방문진의 이사로 선임이 되자 수사가 갑자기 정지한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단체들은 고발장을 접수하며 “검찰이 명백한 위법행위에 대해 무리하게 작년 12월 초에 면죄부를 준 것이 피고발인인 목원대 김원배 총장이 최근인 작년 12월 17일 여당 몫의 방문진 이사로 선임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도 더욱 커지고 있기에 검찰은 ‘명예회복’ 차원에서도 김원배 총장의 여러 불법 행위 의혹을 제대로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