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UHD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과기정통부, UHD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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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초고화질(UHD) 콘텐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15~1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콘텐츠견본시인 ‘밉콤(MIPCOM) 2018’에 참가해 국내 UHD 콘텐츠 홍보관을 운영하고 국내 방송사, 제작사 등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밉콤은 프랑스 칸느에서 매년 10월경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견본시로, 100여 개국, 3700여 개사가 참가하고, 4000여 명 이상의 투자 관계자가 방문한다.

올해로 5회째 운영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48개 업체가 UHD 콘텐츠 61편을 선보였고, 이 중 57편은 과기정통부 제작 지원 작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142건(116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상담과 1건의 투자 계약(31만 달러), 2건의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투자 유치(120만 달러 규모)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CJ ENM은 각국의 전통 무술(마샬아츠)의 탄생과 진화를 다루는 UHD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네덜란드의 4K 채널 인사이트TV로부터 31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유치했다.

JTBC와 영국의 제작사 카라반 간 100만 달러, CJ ENM과 뉴질랜드의 제작사 NHNZ 간 20만 달러 등 총 120만 달러 규모의 국제공동제작 업무 협약(MOU)을 체결해 2019년부터 UHD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행사 기간 중 지난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와 영국의 중소제작사연합회(PACT) 간에 체결된 UHD 콘텐츠 공동제작·유통을 위한 MOU의 후속으로, 15개국 국제공동제작 협력 연합체(GCA) 간 다자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방송사·제작사와 해외 방송사 간 제작·교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국 UHD 시장 활성화 흐름에 맞춰 국내 UHD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 및 판매·유통 확대를 위해 RAPA와 중국의 배급사인 북경건의화서문화전매유한공사 간 MOU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서 다수의 콘텐츠 MOU 체결을 통해 국내·외 UHD 콘텐츠 제작사 간 공동제작 활성화와 UHD 콘텐츠 인지도 제고의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UHD 콘텐츠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