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지상파 DMB 시대 열려

고화질 지상파 DMB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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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지상파 DMB 시대가 열렸다. 지금까지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자신의 비전을 찾지 못하던 지상파 DMB가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2011236억 원의 광고매출을 기록했던 지상파 DMB의 올해 광고매출이 80억 원 수준으로 떨어지는등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 고화질 지상파 DMB의 등장은 가뭄속 단비가 될 전망이다.

   
 

지상파 DMB 특별위원회는 지난 1125일부터 SBS, KBS, MBC가 순차적으로 고화질 DMB 송출을 함에 따라 본격적인 지상파 DMB 고화질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고화질 DMB는 지난 5월 한국DMB를 시작으로 8월에 YTN DMB가 방송을 송출했고, 주요 방송사가 참여하면서 총 5개 회사가 고화질 DMB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KBS 기술연구소가 카이미디어와 공동 개발한 지상파 고화질 DMB 서비스는 현재 320×240(QVGA)DMB 화질을 SD화질에 준하는 640×480(VGA)으로 개선했다.

앞으로 지상파 고화질 DMB는 수도권 DMB 6개 사업자와 옴니텔이 공동 구축한 스마트 DMB’ 애플리케이션에서 구현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4, 노트3, 갤럭시 메가, 갤럭시 윈 등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이미 탑재하고 있으며, 갤럭시 S3, 노트 2의도 OS 업그레이드(젤리빈 4.3)를 받으면 이용이 가능하다. 팬택도 베가 LTE-A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DMB 단말기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다는 방침이다.

엄민형 지상파 DMB 특별위원회 사무국장은 "121일 지상파 DMB 개국 8주년에 즈음하여 고화질 DMB가 상용화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민들이 고품질 DMB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국내 단말 제조사와 관련 업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