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새 라디오방송 OBS경인FM방송국 신규 허가 ...

경기 지역 새 라디오방송 OBS경인FM방송국 신규 허가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지역방송으로 거듭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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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OBS경인TV의 OBS경인FM방송국 신규 허가를 8월 25일 의결했다.

지난 2020년 3월 경기방송이 자진 폐업하면서 방송이 중단된 이후 경기 지역의 신규 라디오방송사업자 추진은 난항을 겪었다.

방통위는 2021년 10월 1일 공고를 통해 본격적인 신규 사업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심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도로교통공단의 신청 자격을 두고 문제가 제기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사업 목적인 ‘도로교통안전에 관한 홍보 및 방송’ 및 사업 범위인 ‘교통방송과 교통정보의 수집 및 제공’을 벗어나 보도를 포함한 종합편성방송을 할 수 있는지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결국 방통위는 결국 도로교통공단 등 2개 사업자가 신청 자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올해 5월 17일 OBS경인TV를 허가 대상 사업자로 선정해 OBS경인TV가 3개월 이내에 허가신청서에서 제시한 투자자본금의 조달을 완료한 경우 허가증을 교부하기로 했다.

이에 OBS경인TV가 허가신청서에 제시한 사내유보 투자금 20억 원 및 유상증자 자본금 80억 원을 조달 완료함에 따라, OBS경인FM방송국을 신규 허가했다.

방통위는 신규 허가에 대한 조건으로 라디오 개국을 위해 마련한 신규 투자자본금은 라디오방송 운영을 위해 사용하도록 하고, 신규 주주의 지분은 허가증을 교부받은 날로부터 3년간 처분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방송통신발전기금 납부를 포함한 사업계획서의 충실한 이행, 기타 지상파방송 사업자의 준수사항 등을 신규 허가 조건에 포함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번 경기 지역 신규 라디오방송국 허가는 경기 지역민 청취권 회복의 첫 출발점”이라며 “새롭게 선정된 경기 지역 라디오방송이 지상파방송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실현하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걸맞은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지역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