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고발

이재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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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회사 대표 등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 지사 측은 8월 13일 오후 2시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 등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나 변호사 명의로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 고발하고, 이 자시 명의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1억 원 손해배상 청구 및 정정보도, 재방영 금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 지사 측은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당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된다며 심의신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7월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 성남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지사의 관계 조명했다. 이 지사가 2007년 3월 국제마피아가 검찰에 구속됐을 당시 이들 중 2명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했다는 것과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대표와 직원으로 있는 코마트레이드가 설립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5년 11월 성남시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이 대표가 국제마피아파였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관내 기업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도 많이 하니깐 기부 권장 차원에서 일반적인 절차에 따라 우수 기업에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25일과 1일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각각 1, 2차 내용증명서를 보내 반론 제기 및 의견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은 곳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이 속해 있는 특정 경호업체가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인 ‘새싹지킴이’였고, △국제마피아파의 또 다른 조직원이 관련된 주차관리회사가 성남시‧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수의 계약을 했다는 주장도 조달청 입찰경쟁을 통해 진행된 것이고, △그 조직원이 주차관리회사에서 일하게 된 시기는 2018년으로 2014년‧2016년 해당 기업의 고용우수기업상 수여와 조직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제작진이 이 지사와의 통화 내용 중 일부만 발췌해 희화화했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 지사의 내용증명에 대해 “본 프로그램은 공익적 목적 아래 충분한 취재, 조사와 확인 과정을 거쳐 보도했고, 이 지사의 반론도 내용과 분량 면에서 모두 공정하고 균형 있게 반영했다”며 “이와 관련한 후속 취재 역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담당 PD와 이 지사 간 4차례 총 2시간 39분에 이르는 전체 통화 녹음을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공개하는 데 동의해줄 것을 이 지사 측에 요청했다. 제작진은 “통화 내용 중 핵심만 발췌해 방송한 것은 70분이라는 방송 시간의 제약 아래서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편집 과정에서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시청자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통화 당시 촬영 영상 원본까지 함께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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