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편집위원

[신년사]방송기술저널 편집위원

765

 장진영 SBS 편집위원

방송기술저널 편집위원을 시작하며..

 드디어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 새롭게 구성된 SBS 기술인협회의 편집위원 장진영입니다.우선 방송기술 선후배님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려야겠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다 심기일전해서 올 한해는 여러분의 해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새해 인사는 이렇게 활기차게 시작했지만 실상 우리를 둘러싼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미디어법 국회 통과로 인한 종합편성채널의 신설, 광고판매 제도의 변화, IPTV 사업자와의 콘텐츠 수수료 협상, 지지부진한 디지털전환 정책.. 등과 같은 작년에 우리를 고민하게 하고 괴롭혔던(?) 여러가지 사안들이 2010년에는 더욱 더 치열한 논의와 갈등의 한복판에 설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종합편성채널과 민영 미디어렙은 드디어 구체적인 형태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므로 더욱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좀 더 시야를 넓혀 볼까요? 재작년말부터 IPTV를 필두로 본격적으로 미디어산업에 뛰어든 통신사들은 올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규 서비스 개발로 IPTV서비스 안정화와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NHN과 Daum같은 인터넷포털 업체들 또한 그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거기에다 최근 화제가 된 ‘아이폰’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강력한 스펙으로 무장한 첨단 모바일 기기의 등장과 WiFi, Wibro, HSDPA, 4G 등 고속 무선 인터넷망의 보급으로 콘텐츠 생산과 소비에 대한 전통적인 패러다임마저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들이 이전에 각종 세미나 및 강연 등에서 말로써, 글로써 접한 후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었던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단어가 이젠 더 이상 ‘막연한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이전과는 많이 다르며 그 변화의 속도 또한 빠르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우리에게 ‘공부’ 이외에 선택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뿐 아니라 눈과 귀를 열고 변화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쌓아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올해로 입사 만 5년차인 필자도 이번 2010년을 ‘공부의 원년’으로 삼고 평소 관심분야인 ‘컴퓨터 네트워크’, ‘IT기반 방송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방송기술저널’이나 ‘방송과 기술’같은 연합회 정기 간행물들을 꼼꼼히 챙겨보면 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방송계의 동향이나 최근의 이슈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감은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방송기술저널’은 지금까지 방송기술인들에게 방송기술계의 이슈와 현안을 전달하고, 우리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하며,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안팍을 둘러싼 환경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최근 상황 속에서 방송기술저널은 더욱더 그 역할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필자는 2010년부터 방송기술저널 편집위원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지만 방송기술인들에게 길잡이와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방송기술저널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충만합니다. 편집위원 일을 열심히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자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 경인년에는 방송기술저널과 함께 더욱더 경쟁력 있는 방송기술인으로 거듭납시다.

윤현철 EBS 편집위원
 
다사다난했던 2009 기축년 한 해는 저물고 새로운 2010년 경인년의 한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있듯이 좋든 싫든 2009년 한 해는 어느덧 과거의 추억 속으로만 간직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는 미디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또한 새로운 요구가 많았던 해였습니다.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환경 속에서 방송사로서의 제 역할을 하기위해 많은 노력들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기술인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고 자각하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도 많은 변화와 시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환경 속에서 얼마만큼 방송이라는 부분을 어떻게 접목시켜 나아갈지를 행동하고 실천하는 단계라고 봅니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상파로서의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도록 많은 시도와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히 과거에 대한 집착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도전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오는 백호랑이 띠의 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소처럼 성실하게 일했다면 올해는 호랑이의 매서운 눈처럼 현실을 날카롭게 직시하고 진정으로 방송의 역할이 무엇인지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오직 한 번만 오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아쉬움보다 하루하루를 후회하지 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송주호(EBS 편집위원)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는 지난 날들을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야 하겠지만,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기에 잠깐이라도 되돌아봅니다. 방송기술저널의 편집위원으로서 부끄러운 활동이었지만 작년 마지막 호의 뉴스들을 보면서 그 끝자락에 나도 서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해는 그 중심에 좀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되지는 않을까요.

  새해를 맞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일거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급부상하고 있는 3DTV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들과 EBS에서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e-러닝 등 제가 잘 알지 못했던 사안들이 벌써부터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단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각자가 속한 부서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오히려 이러한 변화가 있기에 우리의 가슴이 뛰고 구두창이 닳게 되는 것이겠지요.

  2003년 방송기술연합회보부터 시작하여 이제 8년째를 맞은 방송기술저널. 방송기술저널은 각 방송사의 기술적 성과들과 전문가들의 새로운 기술을 전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화의 시대가 시작되는 새해에는 방송기술저널의 보다 큰 역할들을 해 낼 것입니다. 저는 편집위원으로서 그 중심에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