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Full HD TV 판매량 추월 ...

UHD TV, Full HD TV 판매량 추월
지상파 UHD 본방송 앞두고 UHD TV 대중화 시대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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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장안정 기자] 초고화질(UHD)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TV 시장에서 UHD TV의 판매량이 Full HD TV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나와_UHDTV 판매량6월 9일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5월 UHD TV의 판매량 점유율은 38.1%로 같은 기간 Full HD TV 대비 0.2% 많이 판매됐다.

다나와는 “UHD TV의 판매량 점유율은 최근 1년 동안 22.4% 상승했으며 올 3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UHD TV와 달리 Full HD TV는 같은 기간 17.95% 하락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TV 시장의 주류는 Full HD TV이었지만 이제는 UHD TV로 주도권이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UHD TV의 점유율 확대는 특히 40인치 제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40인치 대 DTV 시장에서 UHD 해상도를 가진 TV의 판매량 점유율은 5월 48.5%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상승했다. 다나와는 “올해 들어 40인치 대 UHD TV 시장에 중소 제조사의 보급형 제품 출시가 활발해진 것이 점유율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상파 UHD 본방송을 앞두고 UHD TV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상파 UHD 방송이 시작되면 UHD 콘텐츠가 풍부해질 뿐 아니라 제조사에서도 보급형 UHD TV를 더 많이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UHD TV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월 삼성전자를 방문해 “내년 2월 수도권 지상파 UHD 본방송 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UHD TV가 적기에 안정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무료 보편 서비스인 지상파 UHD 방송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고급형뿐 아니라 보급형 TV도 다양하게 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UHD TV의 대중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정부의 이 같은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저가 UHD TV에 이어 국내 업체에서도 중저가 UHD TV를 내놓는다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UHD TV의 점유율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