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울산방송 매각 논의 당장 중단하라”

“ubc 울산방송 매각 논의 당장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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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ubc 울산방송의 매각 논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10월 23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 민영방송사인 ubc 울산방송의 최대주주 변경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구성원이 배제된, 민주적이지도 투명하지도 않은 번갯불에 콩 구워먹기 식 매각 논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현재 ubc 울산방송 최대 주주인 한국프랜지공업과 현 울산방송 경영진, 인수 의사를 밝힌 삼라마이다스(SM) 그룹 등은 ubc 울산방송 최대주주 변경을 논의하고 있고,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사인 KNN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언론노조는 “양상은 점차 복잡해지고 있으나 △구성원들이 배제돼 있고 △울산방송을 포함한 지역방송의 위기 원인과 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다”며 “지역 민영방송사의 위기를 극복해나가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없다고 내던지고, 자본력을 앞세운 또 다른 기업이 지역방송에 대한 철학과 비전 없이 덥석 나서는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송통신위원회를 향해서는 “지역 민영방송사의 최대 주주 변경에 대해서는 △제작비 투자 △고용 보장 및 신규 인력 충원 계획 △콘텐츠 및 편성 다양화 △지역성과 공공성 강화 방안 △유료방송 대응을 포함한 뉴미디어 전략 등 신규 사업자 허가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쓴소리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