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임 사장은 누구?…후보 ‘이우호‧임흥식‧최승호’ 3인

MBC 신임 사장은 누구?…후보 ‘이우호‧임흥식‧최승호’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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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최종 면접 후 내정자 결정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로 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임흥식 전 MBC 논설위원, 최승호 뉴스타파 PD (가나다 순)가 선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1월 30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원자 13명의 서류를 심시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임시이사회에는 야권 추천 인사인 고영주, 김광동, 권혁철, 이인철 이사는 불참했다. 이사장에서 불신임된 고 이사는 비상임 이사로 참석할 권한이 있었지만 나타나지 않았고, 김장겸 전 사장 해임 무효 소송을 제기한 김광동, 권혁철, 이인철 이사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여권 추천 이사만 표결에 참여했다. 이완기 이사장을 비롯한 김경환, 유기철, 이진순, 최강욱 등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1인당 3표씩을 행사했으며 최다 득표순으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됐다.

이우호 전 논설위원실장은 1981년 입사해 보도기획부장, 논설위원실장 등을 지낸 뒤 2015년 정년퇴임했다. 2012년 총파업에 참여한 뒤 대기 발령을 받고 MBC 아카데미에서 약 3개월간 업무와는 관계없는 이른바 ‘브런치 교육’ 등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임흥식 전 논설위원은 1984년 입사해 2010년 김재철 당시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에 참여했다가 이후 심의실로 부당 전보되기도 했다. 2015년 정년퇴임 이후에는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영화 <공범자들>을 연출해 많은 주목을 받은 최승호 PD는 1986년 입사해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을 기획했다.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4대강, 수심 6m의 비밀’ 등을 취재하며 정부 비판 보도에 앞장섰고, 2012년 총파업에 참여했다 해직돼 대안언론인 ‘뉴스타파’로 옮겨갔다.

이들은 최종 후보자들은 후보자로 발표된 다음날인 12월 1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공개 정책설명회에서 각자 자신들이 생각하고 있는 MBC와 정책에 대해서 발표했다. MBC 사장 후보자의 정책설명회는 방문진 설립 이후 처음 시도된 것으로 업계는 물론이고 시청자, 방송사 구성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