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8 자카르트 아시안게임 방송중계망 구축 완료

KT, 2018 자카르트 아시안게임 방송중계망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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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KT는 8월 18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중계를 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국제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실시간으로 국내에 전송하기 위한 국제방송중계망 주관 통신사로 선정돼 현지 KT 국제방송중계망을 통해 전송된 방송을 혜화에 위치한 KT 국제통신운용센터에서 받아 지상파 방송사에 단독 제공한다.

KT는 원활한 방송 중계를 위해 자카르타 국제방송센터(IBC)와 한국 지상파 3사간 국제해저케이블 전체 구간을 주경로와 예비경로 형태로 이중화했다. KT가 홍콩에 운용 중인 해외거점시설(Point of Presence, POP)을 활용해 네트워크 장애 등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우회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해저케이블뿐 아니라 육로를 통한 광케이블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대만 앞바다에서 대규모 지진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KT 홍콩 POP에서 중국을 경유하는 육로를 통한 광케이블로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KT는 11일부터 대회가 종료되는 9월 2일까지 종합상황실을 개설해 성공적 통신 지원을 위한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 아시안게임 원정응원단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을 위한 국제전화 및 국제인터넷 소통 대책에도 최선을 다해 무결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성인 KT 글로벌컨설팅수행단장 상무는 “KT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6 리우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까지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의 방송중계망을 제공해왔다”며 “KT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기쁘게 생각하며,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민 기업으로서 방송 중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