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방송의 여론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한 2014년 TV채널 시청점유율 조사에서 KBS1이 1위를 차지했다.
방통위는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고정형TV로 방송되는 TV방송채널 521개의 ‘2014년 텔레비전 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고정형TV 실시간 시청시간 기준, 전체시청점유율의 합이 100임)를 실시해 20일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KBS1이 14.95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BS2, MBC, SBS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1인당 1일 평균 시청시간이 198분(3시간 18분)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도 191분(3시간 11분)보다 하루에 7분을 더 많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률 순위는 1위부터 4위까지 KBS1(14.955%), KBS2(13.47%), MBC(11.971%, 본사+19개 지역사 합산), SBS(5.958%) 등 지상파방송이 차지했고, SBS와 지역민방의 시청점유율을 합한 SBS 네트워크의 시청점유율은 11.297%(SBS 5.958%, 지역민방 5.339%)를 기록했다. 5위부터 8위는 MBN(3.532%), TV조선(3.015%), 채널A(2.656%), JTBC(2.610%)순으로 종합편성채널이 차지했으며 이어 EBS(9위, 2.404%), MBC드라마넷(10위, 1.878%), tvN(11위, 1.859%), YTN(12위, 1.553%)의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종편이 출범한 2011년 이후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전체 시청점유율은 62.665%에서 2014년 54.477%로 꾸준히 감소했다. 이에 반해 종편 4개 채널의 시청점유율은 0.296%(2011, 12월 1달분만 산정)에서 11.813%(2014)로 계속 증가해 출범 4년만에 10%를 웃도는 시청점유율을 기록했다.
보도채널 분야는 YTN이 2011년 1.602%에서 2014년 1.553%로 정체됐으며 연합뉴스TV는 2011년 0.003%에서 2014년 1.184로 1%를 상회하는 등 상승 기조를 보였다.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분야는 CJE&M 계열이 2011년 8.342%에서 2014년 7.718%로 감소했고, 티캐스트 계열 역시 2011년 3.328%에서 2014년 2.616%로 떨어졌다.
방통위는 이번 TV방송채널 시청점유율 조사 결과에 방송사업을 겸영하거나 주식 지분을 소유하는 일간신문사의 유료가구구독부수를 시청점유율로 환산하고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도 합산해 산정한 ‘방송법 제69조의2에 따른 시청점유율 조사결과’를 올해 7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