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오는 10월 주최하는 세계공영방송(Public Broadcasters International, PBI) 서울총회를 앞두고 주요 공영미디어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KBS가 주최하는 2026 세계공영방송 서울총회(2026 PBI Seoul)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가 문화 발전을 위한 공영미디어의 역할(The Role of Public Service Media in National Culture)’을 주제로 개최된다. 영국 BBC, 일본 NHK, 독일 ZDF 등 전 세계 약 40개국 공영방송사 관계자 200~300여 명이 참석한다. KBS는 이번 서울총회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연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96차 유럽방송연맹(EBU) 총회 참석차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 박장범 KBS 사장은 현지 시간 6월 25일 노르베르트 힘러 ZDF 사장을 만나 MOU를 체결했다.
박 사장은 “분단과 통일을 겪은 독일은 대한민국과 공영방송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많은 공감대를 갖고 있다”라며 “사회 통합과 가짜뉴스 대응 등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글로벌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세계 공영방송들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MOU가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힘러 사장은 “정치적·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공영방송은 중심을 지켜야 한다”라며 “KBS가 국제무대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BS는 또 핀란드 공영방송 Yle(Yleisradio)와도 MOU를 체결하며 북유럽 공영방송과의 협력 채널도 확대했다.
박 사장은 체결식에서 “Yle의 AI 서비스 개념인 ‘공공 서비스 알고리즘(Public Service Algorithm)’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특히 자체 OTT 플랫폼인 ‘Yle 아레에나(Areena)’가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된다”라며 “KBS도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공공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마릿 아브 뵈르케스텐 Yle 사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한류를 이끄는 우수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KBS에 매우 감명받았다”라고 화답했다.
이 밖에도 박 사장은 국제방송아카이브연맹(FIAT/IFTA)과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INA) 관계자들을 만나 방송 아카이브의 보존과 활용, 디지털 전환, 국가적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 제고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