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사장 선임 절차 착수…박장범 “미뤄달라” ...

KBS 이사회, 사장 선임 절차 착수…박장범 “미뤄달라”
언론노조 KBS본부 “적반하장은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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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 이사회가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KBS 이사회는 8월 26일 회의를 열고 ‘제28대 사장 임명제청을 위한 절차와 방법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의결안에 따르면 이사회는 서류 평가를 통해 지원자 중 5∼6명을 압축해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사추위)에 추천하고, 사추위는 정책 발표회 및 토론을 거쳐 이 중 3명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추천한다. 이사회는 최종 면접을 통해 사장 후보자를 임명제청하고, 대통령은 인사 청문 절차를 거쳐 차기 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박장범 KBS 사장은 이날 이사회 측에 관련 신임 사장 선임 관련 의결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BS 이사회는 정원 15명 중 8명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박 사장 주장이다.

앞서 이사회는 7월 31일 △강명현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구창훈 법무법인 원 변호사, △김유진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 △박상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우형진 한양대 미디어학과 교수,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임재성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정재권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등 8인 체제로 출범하고 정 전 논설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15명의 과반인 8명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의사결정을 해왔다며 법적‧절차적 정당성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는 9월 중 약 4차례 임시 및 정기 이사회를 열어 세부 절차 및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다음 달 9일 사장 공모안을 확정하고,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충원 상황을 감안해야 하기에 아직 사장 임명제청 날짜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박 사장의 발언을 언급한 뒤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처 김건희에 아부해 공영방송 사장 자리를 낙점받았다는 비판을 받고, 무자격 이사들이 임명 제청해 정당성도 없는 자가 뻔뻔하게 할 소리인지 되묻는다”며 “그냥 ‘나 사장 더 하고 싶어요’라고 정중한 척 떼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