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순례’, 2018 방통위 방송대상 ‘대상’의 영광 ...

KBS ‘순례’, 2018 방통위 방송대상 ‘대상’의 영광
한국 최초로 야트라 순례길 4K UHD 카메라에 담아

958
ⓒ방송통신위원회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18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4월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대상의 영광은 KBS의 UHD 다큐멘터리 4부작 KBS대기획 <순례>에 돌아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 제작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건전한 방송 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및 방송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그 공을 기리며 2009년부터 방송대상을 통해 시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회의원, 정부 각계인사, 방송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일선 현장에서 제작에 매진하는 방송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2018년 방송대상에는 총 321편의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등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상’은 2017 KBS 대기획 <순례>에 돌아갔다. <순례>는 4부작 UHD 다큐멘터리로, ‘삶’이라는 순례길을 걷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존 다큐멘터리 형식이 아닌 과감한 연출과 영화적인 전개를 통해 보여줬다. 특히, 한국 최초로 티베트 불교의 패드 야트라 순례길을 4K UHD 카메라에 담아 경이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KNN의 <피란수도 부산, 1000일의 소리>가 수상했다. 라디오 4부작 다큐멘터리인 <피란수도 부산, 1000일의 소리>는 한국 전쟁 당시 부산을 단순한 피란지가 아닌 음악의 르네상스를 일구었던 공간으로 재조명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KNN은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배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 외에도 ‘창의발전’ TV 부문에서 EBS의 <EBS다큐프라임 철학하라>와 JTBC의 <효리네 민박>이, ‘사회·문화’ TV 부문에서는 CJ E&M의 <비밀의 숲>과 CBS의 이 수상하는 등, 총 12개 작품이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과 별도로 방송 발전에 기여한 방송인 등을 선정해 7개 부문의 ‘특별상’을 시상했다. SBS 장수 프로그램인 <세상에 이런 일이>, <생활의 달인>에서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10년 넘게 시청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성우 양지운이 ‘공로상’을, 구수한 소리 한 자락으로 지친 이들을 위로해 <어영차바다野>를 목포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진행자겸 배우 오정해가 올해 ‘방송출연자상’을 수상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콘텐츠 산업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창출,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분야”라고 강조하면서 “방통위도 제작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국민이 중심되는 방송통신 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