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NFC기반 인터넷 통신 기술 개발 ...

ETRI, NFC기반 인터넷 통신 기술 개발
O2O 등의 원격 결재, 원격 인증 수단으로 유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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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주관 저전력 인터넷 통신 기술 상호운용성시험 행사에서 국제표준화기구인 IETF 워킹그룹이 개발 중인 ‘NFC 기반 인터넷 통신 기술’이 상호운용성 시험에 통과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번에 통과한 기술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의 인터넷 통신 기술’에 대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3월 IETF에 관련 기술을 제안해 채택된 표준권고안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최영환 ETRI 박사와 홍용근 지능형 IoE 네트워크연구실장이 에디터(Editor)를 맡아 올해 말 국제 표준으로 제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그동안 출입 통제, 정보 수집, 결재, 교통 등의 분야에서 활용돼 온 NFC 기반의 비접촉식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일반적 인터넷 통신에도 활용토록 만든 ‘NFC용 인터넷 적응 계층 프로토콜’ 기술이다.

현재 NFC는 낮은 전력 소비와 평균 10cm 이내의 초근거리통신기반의 좁은 전파 반경으로 인해 무선 감청시 위험성이 낮다. ETRI는 “사물인터넷(IoT)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으나 그동안은 인터넷용 적응 계층 프로토콜 기술이 존재하지 않아 사물인터넷에 활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 개발로 비접촉식 근거리 통신에 의존하는 태그 기능, 리더기 기능, 기기간통신(P2P)기능 등 기존 제한적 결재 환경을 O2O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결재 환경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준 ETRI 표준연구센터장은 “이번 기술 시험 성과 및 국제표준 개발은 향후 IoT 응용 및 서비스 영역에서 저전력 분야로의 확장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미래 시장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시스코 등을 비롯해 총 15개의 산업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했으며, ETRI는 인터넷 표준 기술을 제정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기구인 IETF에서 IPv6, 모바일 기술, IoT 기술 등 다양한 인터넷 통신 기술 분야에서 지금까지 국제 표준 총 15건을 제정하는 등 사실표준화기구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표준화를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