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NAB에서 ‘꿈의 UHD 방송’ 위한 핵심기술 공개

ETRI, NAB에서 ‘꿈의 UHD 방송’ 위한 핵심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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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UHD 핵심기술 및 5G 송·수신 기술로 궁극의 초고화질 확인
역호환 가능 MIMO·UHD/HD 동시제공 기술 선보여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4월 1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에서 최신 UHD 방송기술 및 5G 융합 송‧수신 방송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ETRI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방송장비 업체들과 함께 공개하는 기술은 ATSC 3.0 기반기술로 산업적 활용성이 높고, 향후 북미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번 전시하는 기반기술은 △역호환성을 지원하는 미모(MIMO) 전송 시스템 △UHD 및 H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 공시청 시스템 △다수의 사용자에게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 등 UHD 방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핵심기술들이다.

먼저 역호환성 지원 MIMO 기술은 별도의 주파수 자원 추가 없이 채널의 전송 용량을 2배 증가시키는 기술로 향상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통합 공시청 시스템은 UHD 방송 신호를 HD 방송 신호로 바꾸어 UHD TV 사용 가구는 물론, 기존의 HD TV를 사용하는 가구에서도 UHD 방송 시청이 가능토록 해주는 시스템으로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면 많은 가구에서 UHD 방송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은 하나의 주파수 채널 내에서 방송 표준인 ATSC 3.0과 이동통신 표준인 5G-MBMS을 동시에 송·수신하는 기술로 ETRI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융합 미디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융합 송수신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TRI 연구진은 이외에도 8K UHD 영상을 실시간으로 인코딩할 수 있는 8K SHVC 실시간 인코더도 선보인다. 수신기 환경에 따라 8K 또는 4K UHD 서비스를 가변적으로 제공 가능한 솔루션이다.

ETRI는 아바타수어 기반 ATSC 3.0 재난경보 송출 시스템과 단말 및 아바타수어 생성 플랫폼을 전시했는데 해당 기술은 송·수신 시스템 및 방송 앱(Broadcast App) 서비스 기술로 재난정보를 인지하기 어려운 청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재난경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술은 ETRI가 KBS, 클레버로직, 카이미디어, 아고스, 로와시스 등 국내 방송장비업체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순수 국내 독자 기술이다.

ATSC의 의장 마들렌 놀랜드(Madeleine Noland)는 “ETRI가 NAB 2023에서 선보인 기술 중 역호환성을 지원하는 ATSC 3.0 기반 MIMO 전송 시스템과 ATSC 3.0/5G-MBMS 융합 송수신 시스템은 미래 방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적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이정익 ETRI 초실감메타버스연구소장은 “이번 NAB 2023를 통해 ETRI의 MIMO 시스템과 5G 융합 송수신 서비스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방송 장비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