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CCTV에 AI 기술 적용 ...

ETRI, CCTV에 AI 기술 적용
제주서 시범 서비스 통해 실제 치안 현장에 똑똑한 AI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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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영상 보안 인큐베이팅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6월 1일 밝혔다.

ETRI 측은 “기존에 설치된 CCTV는 범죄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하는 등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아직 사람의 육안만으로는 정확하게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다”며 “교통사고, 범죄와 같은 위험 상황을 실시간 자동 감지해 경찰에 알려주고, 사고와 관련된 용의자와 차량을 자동으로 식별, 추적할 수 있도록 치안용 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첨단치안 기술을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ETRI는 올해부터 연구 개발을 통해 내년 중순까지 흐릿한 저해상도 차량 번호판을 3단계 고해상도 영상으로 당겨서 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말까지 교통사고 발생 즉시 3초 이내에 이를 감지해서 알람을 울려주는 기술을 연구한다. 마지막 3년차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 및 렌트카 이용에 따라 교통사고와 범죄률이 높은 제주도 지역에 경찰청과 공동으로 시범 사업을 실시해 첨단 치안 상용화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ETRI 연구진은 “이미 설치된 CCTV상에서 차종, 차량의 색상, 모델 등을 AI 기술로 자동 추출하고, 범죄 용의자가 이동시 동일인 여부의 판단도 가능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초당 30프레임으로 수집되는 HD급 CCTV 내의 치안 위험 상황도 실시간 자동 인식, 추적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우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프로젝트 리더는 “경찰청, 지자체 등 치안 수요자 참여형 R&D 수행을 통해 실증 치안 빅데이터에 기반한 치안지능 연구결과물을 창출하고 시범 서비스로 적용함으로써 미래형 첨단치안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글로벌 사회안전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