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올해 4,500억 투자…‘믿고 보는 tvN’ 올해도 이어진다 ...

CJ E&M 올해 4,500억 투자…‘믿고 보는 tvN’ 올해도 이어진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류 세계화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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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참신한 소재와 양질의 콘텐츠로 ‘믿고 보는 tvN’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tvN, 음악 전문 채널로 10대와 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Mnet, 장르 드라마와 시리즈물로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는 OCN 등의 채널을 갖고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올해 미디어 사업 콘텐츠 전략을 공개했다.

CJ E&M은 2017년 미디어 사업 콘텐츠 전략을 공개하면서 올 한 해에만 방송 제작비로 4,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KBS나 MBC, SBS의 연간 제작비를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2015년 지상파 전체 자체 제작비와 맞먹는 규모다. 콘텐츠 투자로 대한민국 미디어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응답하라 1988>,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로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며 신드롬을 만들어낸 ‘드라마 왕국’ tvN은 올해도 <시카고타자기>, <공조7> 등 자체 제작 드라마와 <신서유기3>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연이어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tvN은 로맨틱부터 가족물, 법정물, 수사물,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의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고 있어 지금처럼만 해도 tvN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tvN이 지금보다 더 투자를 하고, 지상파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아마 지상파나 종편에서 tvN 드라마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vN은 또한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 전용 한국 영화 전문 채널인 ‘tvN Movies’를 통해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tvN은 “이미 ‘tvN Movies’는 싱가포르에서 연간 200여 편의 한국 영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의 국가로 진출을 위해 케이블이나 인터넷TV(IPTV) 사업자와 접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음악 전문 채널 Mnet은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프로듀스101 시즌2>, <쇼미더머니6> 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 달에는 출범 1주년을 맞은 Mnet의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음악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웰메이드 장르물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OCN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해 <보이스>, <터널>, <듀얼> 등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 6편을 선보이고, 채널 CGV에서는 2039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셜 무비 매거진을 론칭할 예정이다.

올리브TV, 온스타일, XTM 등의 스타일 채널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보다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별, 연령, 상황에 따른 타깃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성학 CJ E&M 미디어솔루션부문장은 “방송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동남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행복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미디어‧광고 시장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