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월드미디어포럼 5월 16일 열려 ...

KOBA 월드미디어포럼 5월 16일 열려
Alison Neplokh “차세대 방송? 무조건 시청자들을 끌어들여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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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전숙희 기자] KOBA 2017 개막 첫날인 5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월드미디어포럼(World Media Forum, WMF)도 관련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KOBA WMF은 ‘UHD를 넘어, 다음 미디어 경험!(The Next Media Experience, Beyond UHD!)’을 주제로 UHD 이후 방송 나아가 미디어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주목했다.

먼저 ‘미디어의 미래와 새로운 도전’ 세션에서는 전미방송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에서 전파 정책을 맡고 있는 Alison Neplokh 전파 정책 담당 부회장이 ‘The Next Media Experience’을 주제로 방송이 차세대 매체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Alison Neplokh 부회장은 “미국의 디지털 전환은 13년 정도 걸린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간이 없다.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난다면 방송사는 물론이고 시청자도 없어질 것이다. 이처럼 UHD 전환을 비롯해 새로운 방송 환경으로의 전환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이 원하는) 또 다른 변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이냐 인홈이냐 이런 논의가 나오는데 이건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같다”며 “시청자들이 어떤 매체를 통해 콘텐츠를 보려고 하는지, 어떠한 매체에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더 하는지 등이 차세대 방송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아마존웹서비스(AWS)의 Mark Cousin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시스템 엔지니어링 총괄은 ‘All ln: Cloud Transformation of the Media Industry’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Mark Cousins 총괄은 “아마존 엘레멘탈은 아마존의 전액 출자 자회사지만 아마존은 자회사 제품을 쓰도록 강요받은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엘레멘탈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했다”며 “앞으로 콘텐츠 저장과 유통 서비스는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자로는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이사가 나섰다. 오큘러스VR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한 서 대표는 국내 가상현실(VR) 분야 전문가로 이날 실감 미디어의 미래에 대해서 강의했다.

강연자들이 모두 참여한 Wrap-Up 세션에서는 ‘기술의 진화와 새로운 미디어 경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지상파 기반의 하이브리드 서비스가 가능할지’, ‘IP 기반 미디어 산업과 해킹이나 보안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각자 생각하는 답을 내놓고, 자유 토론하는 등 의견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