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고 시장 ‘활기’ 찾는다

9월 광고 시장 ‘활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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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9월 광고 시장이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9월 종합 KAI121.5로 전월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이후 두 달여 지속돼 온 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고 여름휴가 기간을 지나면서 광고 시장은 모처럼 상승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코바코는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 광고 비수기를 지난 9월은 추석 명절과 연휴가 있어 여행 레저와 유통업종에서 특수가 예상되고, 본격적인 가을에 진입하면서 야외 활동의 증가로 아웃도어 제품과 영화 및 공연 등 문화 상품에 대한 광고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달이다.

코바코는 가을철을 맞으면서 백화점, 대형마트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카드 승인액도 일부 업종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등 소비가 다소 살아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내 경제가 여전히 수출과 내수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 조정을 예고하고 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기, 최근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 등 대외적인 경기 변수가 어떤 형태로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지상파 TV 108.4, 케이블 TV 104.8, 라디오 101.2, 신문 105.2 인터넷 124.7으로 5대 매체 모두가 KAI 지수 100을 넘겨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패션 특히 아웃도어 제품의 광고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명절과 연휴로 인해 백화점, 대형 마트와 여행, 레저, 영화, 공연 등의 특수가 예상된다. 이밖에 중국 게임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과 이에 맞서는 국내 게임 업체들의 시장 방어를 위한 광고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공공기관 및 단체와 대기업의 이미지 광고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 극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공공 부문의 예산 집행을 늘이고 대기업들이 이에 호응하는데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KAI는 지상파 TV, 라디오, 신문 3대 매체 광고비 합계 기준 500대 상위 업체를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 매체별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 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 광고비의 증감 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