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이진범) 로이비주얼, 영실업, 시너지미디어, ㈜클로즈업, 브이엠픽쳐스 등 우리나라 대표 캐릭터 기업들이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완구박람회(Spielwarenmesse)’에서 약 300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럽시장에서 국내 캐릭터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뉘른베르크 국제완구박람회에서 이들 5개 캐릭터 업체들의 수출, 마케팅,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영실업은 <또봇>과 <시크릿 쥬쥬>, 시너지미디어는 <원더볼즈>, ㈜클로즈업은 <마이팔> 등 캐릭터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로이비쥬얼의 <로보카 폴리>는 유럽 관계자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러시아, 그리스, 터키 등의 기업과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참가업체의 한 관계자는 “첫 참가인 점을 감안했을 때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행사와 같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견본시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신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경미 KOCCA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우리나라의 캐릭터들이 해외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세계 초일류 캐릭터들이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CCA는 오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뉴욕 토이페어에서도 한국 공동관을 운영해 국내 캐릭터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