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이달의 좋은 프로’ 시상

방통심의위, ‘이달의 좋은 프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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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강민정)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에 KBS-1TV의 <한국동요 90년 다큐콘서트> 등 9편이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2월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4년 10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및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에는 KBS-1TV의 <한국동요 90년 다큐콘서트-반달이 준 선물>을 비롯해 SBS-TV의 <SBS 스페셜-안녕! 봉순아!>, 춘천MBC-표준FM의 <춘천MBC 한글날 특별기획-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CBS-TV의 <CBS 창사 60주년 특별기획-엄마의 환경보고서>, KBS순천-1TV의 <습지의 경고>, TBC(대구방송)의 <TBC 특별기획-바다의 무법자>, CJB(청주방송)의 <CJB 창사특집 다큐멘터리-초심(初心), 시대를 깨우다> 등 총 7편이 선정됐다.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에는 KBS-1TV의 <우리말 겨루기>를 비롯해 MBC-표준FM의 <여성시대 양희은, 강석우입니다>가 각각 선정됐다. 

지상파TV 부문에서 선정된 KBS-1TV <한국동요 90년 다큐콘서트-반달이 준 선물>은 우리 동요의 주요 명곡들을 다큐 콘서트라는 참신한 형식으로 담아내 동요가 점차 사라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동요의 소중함과 그 부흥의 필요성을 전달했다는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또 SBS-TV <SBS 스페셜-안녕! 봉순아!>는 마을에 나타난 멸종위기 종인 황새 봉순이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 종(種) 보존 사업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시청자에게 생명의 신비함과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는 평을 받았다. 

지상파 라디오와 뉴미디어 부문에서 선정된 춘천MBC-표준FM <춘천MBC 한글날 특별기획-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는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소설을 읽어주던 ‘전기수(傳奇叟)’라는 잊혀진 직업을 통해 우리의 전통 이야기 문화를 흥미롭게 조명하고, 중국의 성공 사례를 소개해 소통 부재의 현 시대에 우리 낭독 문화의 중요성과 복원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CBS-TV <CBS 창사 60주년 특별기획-엄마의 환경보고서>는 방사능과 미세먼지로 인한 다양한 환경오염 실태를 평범한 엄마들의 눈높이에서 진단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생생하게 그려내 시민이 주축이 된 환경실천 사례를 진정성 있게 보여줬다다. 

지역방송 부문에서 선정된 KBS순천-1TV <습지의 경고>는 잇따른 댐 건설로 신음하는 국내 주요 습지 생태계의 실상을 고발하고, 습지와 하천 생태계 보존을 고려하는 해외 댐 운영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의 댐과 하천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TBC(대구방송) <TBC 특별기획-바다의 무법자>는 남해안 불법 어업의 문제점을 무허가 어구(일명 ‘뻥치기’)를 이용한 실제 사례를 통해 담아내 불법 조업과 어족 고갈의 위험성에 대해 시청자의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평을 받았다. 

또 CJB(청주방송) <CJB 창사특집 다큐멘터리-초심(初心), 시대를 깨우다>는 일제강점기 자주적 민족사관을 수립해 한국 근대사학의 기초를 확립한 단재 신채호의 일생을 조명해 우리들의 역사의식을 다잡기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2014년 하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KBS-1TV <우리말 겨루기>는 우리말 한글에 대한 다양한 상식을 유쾌하고 재미있는 퀴즈 쇼로 풀어내 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전 국민이 우리말 지킴이 운동에 앞장서게 하는 등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 

MBC-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강석우입니다>는 청취자들의 삶이 담긴 다양한 편지 사연을 순우리말로 진솔하게 소개해 청취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바른 우리말 확산을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방송제작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지상파TV, 지상파라디오, 뉴미디어, 지역방송 등 분야별 우수 프로그램을 방송사, 시청자, 유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해 매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건전한 방송언어 환경 조성을 위해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프로그램에 대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