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와 IoE가 창조경제”

[글로벌 ICT 프리미엄 포럼] “IoT와 IoE가 창조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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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백선하) 10월 27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개최된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에 참석한 로버트 페퍼 시스코시스템즈 부사장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이하 IoT)과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이하 IoE)이 바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라고 해석했다.

이날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오른 로버트 페퍼 부사장은 “차세대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IoT와 IoE”라며 “데이터를 분석해 통찰력으로 바꾸는 IoT와 IoE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고, 이것이야말로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발전 단계를 4단계로 나눠 초기 인터넷이 단순히 ‘연결’만 해준 1단계였다면 2단계는 전자상거래를 가능하게 한 ‘네트워크 경제’, 3단계는 SNS를 통한 ‘몰입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이라고 분석한 뒤 앞으로 4단계의 인터넷은 IoT와 IoE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트 페퍼 부사장은 “지금 인터넷에 연결된 전 세계 사물은 1%에 머물고 있어 남은 99%가 잠재적 시장”이라고 말한 뒤 “IoT의 가치는 민간과 공공 분문에서 각각 14조4천억 달러, 4조6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시스코뿐 아니라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IoT를 도입해 비용을 줄이고 매출은 높인 ‘할리데이비슨’, ‘네트워크레일’ 등의 기업 사례와 스마트시티를 도입해 일자리와 세수를 늘리고 교통체증은 줄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예를 들어 기업과 정부가 IoT 도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IoT와 IoE 시장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해결해야만 하는 당면 과제들도 남아 있다. 로버트 페퍼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IoT와 IoE 시장의 성장을 위해선 기술적으로 신뢰성 등이 회복돼야 하고, (각 국가마다)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기업과 정부는 이 같은 과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