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회 연속 ITU 이사국 진출

한국, 7회 연속 ITU 이사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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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백선하) 우리나라가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이사국 선거에서 7회 연속 ITU 이사국 진출에 성공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월 27일 부산 벡스코 ITU 전권회의 본회의장에서 열린 ITU 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유효표 167표 중 총 140표를 획득해 압도적 지지로 13개 이사국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ITU 이사국은 아시아·태평양 13개국을 비롯해 미주, 아프리카, 유럽, 동구(러시아·동유럽·중앙아시아) 등 총 48개국으로 구성된다. ITU 이사국 임기는 4년이다.

우리나라는 1989년 처음 ITU 이사국에 진출한 이후 연속 6회 선출돼 지난 20년 동안 ITU 운영과 전략계획 수립,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해왔다.

특히 ITU 전권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은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실행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ITU 이사국 선출은 우리나라가 세계 ICT 정책을 주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이상학 부단장은 “150년 전통의 국제연합(UN) 산하 ICT 분야 정부 간 국제기구인 ITU에 이사국 7회 연속 진출은 우리나라가 ITU ICT 개발지수(IDI) 3년 연속 1위, UN 전자정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ICT 강국임을 ITU 회원국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ICT 경쟁력 확보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0월 20일 개막한 ITU 전권회의는 이제 중반부로 접어들었다. 각종 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10월 27일부터는 본회의와 분과위원회를 열어 ICT 관련 실질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