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KBS 사장, 제14대 ABU 회장에 선출

길환영 KBS 사장, 제14대 ABU 회장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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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사장이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이하 ABU, Asian Pacific Broadcasting Union)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KBS는 길환영 사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50차 ABU총회 마지막날 회장 선거에서 회원사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ABU 회장에 선출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ABU는 1964년 7월 1일 설립된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방송기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 조직으로 방송에 관한 연구 촉진과 조정, 정보 교환, 각 국가의 발전과 교육 분야에서의 방송 이용 촉진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길 사장은 회장 선출 직후 가진 수락 연설에서 “아시아적 가치의 확산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디지털 시대, 방송 서비스 개선과 변화된 방송 환경을 주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KBS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회원사에게 기술과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S는 “신임 ABU 회장은 앞으로 ABU의 방송 정책 수립은 물론 프로그램 공동제작과 기술·스포츠 교류 등 ABU 회원사 간의 협력을 더욱 증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길환영 KBS 사장이 ABU 회장에 선출됨에 따라 KBS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미디어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한류의 지속적인 전파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 2002년부터 5회 연속 ABU 이사기관에 선임됐고, 지난 2011년에는 김인규 전 사장이 제13대 ABU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