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2시 수도권.충청.강원권 채널재배치 실시

16일 오후2시 수도권.충청.강원권 채널재배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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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의 지상파 방송 채널 재배치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내일 오후 2시 이후 일부 채널이 나오지 않는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의 직접수신가구는 리모콘으로 ‘채널 재설정’을 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6일 오후 2시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상파 방송의 채널 재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미래부는 채널 재배치를 시행함에 따라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의 직접수신가구 중 일부는 TV 채널의 일부가 안 나올 수 있다며 리모콘을 이용해 채널 재설정을 해야 이전처럼 TV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 재배치 사업은 ‘디지털 전환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앞서 지난해 말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1단계였다면 채널 재배치 사업은 2단계로 이를 통해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을 꾀하는 것이다.

즉 현재 470~806MHz 대역에 흩어진 디지털 방송 채널(주파수)을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470~698MHz 대역으로 재배치해 나머지 주파수 대역을 난시청 해소나 차세대 방송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채널 재배치 이후 지상파 직접수신가구는 직접 수신 중인 지상파 5개 채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TV 리모콘 등으로 채널 재설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수신가구가 아닌 케이블 방송이나 위성 방송, IPTV 가입자는 별다른 문제없이 그대로 TV를 볼 수 있다.

미래부는 채널 재설정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홍보가 잘 미치지 않는 농어촌 가구 등은 직접 방문해 정상적으로 TV 시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채널 재설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청자는 콜센터(124)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동시에 미래부는 채널 재설정이 필요한 공동 주택 834단지에 대해서는 채널 재배치 당일날 현장 방문해 기술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박윤현 미래부 디지털전환추진단장은 “이번 수도권·충청·강원권 지역 채널 재배치로 1997년부터 시작한 지상파 디지털 전환의 대단원이 마무리됐다”며 “채널 재배치 이후에도 시청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10개 지역 지원센터를 올해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 각각 전라권, 경상권의 채널 재배치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