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보안 기업 F5와 AI 클라우드 보안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월 16일 밝혔다.
F5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글로벌 테크 기업이다.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등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최적화, 전송 및 보안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앱과 API를 보호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형 보안 플랫폼 ‘F5 분산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를 통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F5 솔루션의 부가가치 재판매 사업자(Value Added Reseller, VAR)와 관리형 서비스 사업자(Managed Service Provider, MSP) 역할을 아우르는 듀얼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급성장하는 AI 시장과 강화되는 보안 규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장은 2025~2034년에 연평균 4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AI가 외부 서비스에 연결되거나 여러 AI가 협업하는 작업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반의 보안을 강화하고 국내 보안 규제 요건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F5 분산 클라우드는 이처럼 복잡해지는 AI 환경에서 서비스 간 연결 지점을 보호하고 데이터 유출 등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업은 F5 솔루션 재판매에 그치지 않고, 관리·운영 서비스까지 묶어 제공하는 데 방점을 뒀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F5 분산 클라우드 솔루션의 MSP 파트너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F5 분산 클라우드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API 보안 △디도스(DDoS) 공격 방어 △봇(Bot, 자동화 프로그램) 공격 방어 등 클라우드 보안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앱과 API를 보다 일관된 방식으로 보호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기존 AI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노하우에 F5의 보안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구축부터 운영·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리형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