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KBS로도 이어져 뭇매를 맞고 있다.
KBS 유튜브 채널 ‘KBS 엔터테인먼트: 깔깔티비’는 5월 27일 전날 올라온 영상 제목과 섬네일에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됐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논란이 된 부분은 ‘대장 앞에서 탱크 흉내 내다가 병원 후송 갈 뻔했던 심형래 ㅋㅋㅋ’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02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1-쟁반노래방’에 출연한 심형래의 군 시절 에피소드가 담긴 내용이다. 당시 심형래는 군대에서 ‘헐크’ 흉내를 잘 냈다며 개인기를 선보였고, “대장이 ‘이거 X친 놈 아냐’라고 해서 병원으로 후송 보낼 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본문 어디에도 ‘탱크’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제목과 섬네일에 돌연 ‘탱크 흉내’라는 문구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KBS는 “지난 26일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의 제목과 섬네일에 ‘탱크 흉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며 “내용상 ‘헐크’로 표기하는 게 맞았지만 검수 과정에서 담당 직원이 이를 걸러내지 못해 다음 날 새벽까지 게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기상 상당히 잘못된 단어 선택이었고, 이 부분을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못했다”며 제작자인 프리랜서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담당 직원은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KBS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의 제작 및 검수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상 제작 기획 단계부터 업로드까지 사전 데스킹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