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 2026 성황리 폐막…나흘간 4만 3천여 명 방문 ...

KOBA 2026 성황리 폐막…나흘간 4만 3천여 명 방문
AI-Powered Media Era: Where Content Connects, Creation Evolves, and Convergence Be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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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제34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34th The Korea International Broadcasting, Media, Audio & Lighting Show, KOBA 2026)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KOBA 2026에는 전 세계 40여개 국 5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나흘간 총 4만 3천 18명이 참관했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1층 B1 입구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민희 의원 △과방위 여당 간사 김현 의원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 실장 △박동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방문신 한국방송협회 회장(SBS 대표이사 사장) △김우성 KBS 부사장 △안형준 MBC 사장 △김유열 EBS 사장 △나이영 CBS 사장 △김학균 OBS경인TV 사장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 △정흥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김규현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회장 △김현승 한국음향예술인협회 회장 △이강덕 한국음향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방송·미디어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조망하는 KOBA 2026의 화려한 막을 올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KOBA는 단순한 방송장비 전시회를 넘어 이제는 글로벌 미디어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기술 혁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최 위원장은 “나흘간 이어지는 이 대장정이 KOBA 참가 기업과 1인 크리에이터 등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되고, 참관객들에게는 미래 방송·미디어 산업의 영감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년 전에도 이 자리에서 축하 인사를 했는데 방송·미디어 산업의 기술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한 뒤 “방송·미디어 산업의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는 KOBA가 산업계는 물론 1인 미디어 등에게도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는 것 같다”며 “지난해에도 KOBA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 예산 등에 반영했는데 올해도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이 있다면 이야기해 달라. 국회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BA 2026에는 △8K 등을 중심으로 한 카메라, 특수 촬영 장비, 편집 시스템, 문자발생기, 컨버터, 스위처 등 방송·영상 장비 △ATSC 3.0, 12G-SDI, IP 네트워크를 활용한 송출·송신 관련 기기 △AR·VR·XR 플랫폼 및 AI 솔루션 △스트리밍 및 클라우드 제작 시스템 △Pro Audio, 마이크, 헤드폰, 콘솔, 믹서 등 기존 방송 장비 시장의 주축을 이뤘던 장비 600여 종 등 총 1만여 기기 외에 AI 솔루션, 모션 캡처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 AI 기반 콘텐츠 서비스 제공 등 기존 KOBA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들도 전시됐다.

특히 올해는 오픈AI의 소라(Sora), 구글의 베오(Veo), 메타의 에뮤 비디오(Emu Video) 등 AI 기반 미디어 제작 도구가 빠르게 확산하는 산업 변화가 반영됐다. 주최 측은 “AI와 미디어 산업의 만남으로 기술적으로 더욱 풍성해진 미디어와 공연 산업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식 참석자들은 1층 B1 입구에서 테이프커팅을 한 뒤 전시장 1층 B홀 삼아사운드부터 3층 C홀 블랙매직디자인, 소니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 D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MBC·SBS·EBS·YTN·아리랑국제방송), KBS, 캐논코리아,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주요 부스를 돌며 방송·미디어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장익선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전시장 참관 뒤 이어진 환영 오찬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70년 전 바로 오늘 종로 네거리에서 호출부호 HLKZ 출력 100W의 전파 한 줄기가 한반도 하늘을 가르며 대한민국 TV 방송 70년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그 100W의 전파는 흑백에서 컬러, 디지털, UHD를 거쳐 AI 시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KOBA에서 그 역사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도 현장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 실장은 “지난 30여 년간 KOBA는 우리나라 방송·미디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는데 이번 주제인 AI가 깨우는 미디어 시대, AI가 콘텐츠를 연결하고, 그 연결이 창작을 진화시키고, 진화된 창작이 산업 간 융합을 여는 것처럼 과기정통부도 AI와 방송·미디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그 방향을 잘 모색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동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사무처장은 “내년에 우리나라 방송이 100년을 맞이하는데 방미통위도 국내 방송·미디어 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KOBA 2026의 열기는 첫날부터 뜨거웠다. 김형철 방송기술인연합회 사무처장은 “방송·미디어 시장은 생성형 AI 등장 이후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데 올해는 AI가 방송·미디어 산업 전반에 가져오는 패러다임 전환을 KOBA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며 “올해는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참여하고 즐기는 요소를 대폭 강화한 만큼 이전보다 더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는 KOBA에 관람객이 참여하고 즐기는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이는 다양한 부대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장 내 ‘KOBA 스테이지’에서는 K팝을 라이브로 만나는 ‘잇츠라이브’ 유튜브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고, 복합 체험 공간인 ‘콘텐츠 아레나’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크리에이터 라운지는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의 협업과 네트워킹 거점으로 운영됐고, 라이브 스튜디오에서는 한국유튜버협회를 통해 섭외된 스트리머와 인플루언서들이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또한 AI+미디어 콘텐츠 제작관에서는 AI 기반 영상 제작 및 편집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미디어아트 PLAYGROUND는 미디어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으로 관람객에게 시각·청각·체험의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했다.

매년 KOBA를 참관한다는 김 모 씨는 “올해 KOBA를 보면 이제 방송‧미디어 제작 환경에서도 AI를 빼놓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판단은 사람의 몫인 것 같다”면서 “AI가 혁명과도 같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현명한 자세인 것 같아서 내년에도 또 기대하는 마음으로 (KOBA를) 방문할 것 같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