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코, 11월 광고 소폭 증대 전망 ...

코바코, 11월 광고 소폭 증대 전망
“도서, 감기약, 가구류 등 신규 광고 집행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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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1월 광고 집행이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바코가 국내 광고 시장의 경기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 경기 예측 지수(Korea Advertising Index, KAI)’에 따르면 2024년 11월 종합 KAI는 100.4로 이번 달에 비해 광고비 집행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매체별 지수는 지상파TV 100.4, 케이블TV 99.8, 종합편성TV 100.4, 라디오 99.8, 신문 99.6, 온라인-모바일 99.8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출판(104.5, 신간 출시 및 인기작 추가 발간) △제약 및 의료(104.0, 환절기 및 성수기 시즌 대비 홍보 증대) △가정용품(103.7, 신규 캠페인 시작) △식품(103.6, 성수기 시즌 대비 광고 증대) 등의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 관계자는 “이중 출판업계의 광고 증가 원인은 얼마 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외에도 최근 우리 사회 현상에서도 알 수 있다”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연필, 만년필 등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새로운 장소로 주목받기도 하고, 필사(筆寫) 경연대회와 같은 행사나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등 텍스트(text, 글자)와 관련한 활동이나 공간이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흐름 속에서 글자를 뜻하는‘텍스트(Text)’와 ‘멋있다’라는 뜻의 ‘힙(Hip)하다’가 결합된 표현인 ‘텍스트 힙(Text Hip)’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며 “글자를 읽고 기록하는 등의 활동을 마치 유행처럼 소비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KAI는 매월 국내 450여개 광고주에게 다음달 광고지출 증감 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 KAI는 각 매체별 지수를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총광고비 증감여부를 별도로 물어본 것이다. 본 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공공데이터로 제공돼 코바코 통계 시스템(adstat.kobaco.co.kr) 및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조사보고서 및 결과치를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