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산업용 메타버스 활성화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

과기정통부, 산업용 메타버스 활성화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주요 기업의 성공 사례 공유‧애로사항 및 정부 지원 방안에 관한 현장 목소리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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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7월 16일 확장현실 기기 및 메타버스 전문기업 ㈜피앤씨솔루션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산업용 메타버스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주요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애로사항 및 정부 지원 방안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유지상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의장을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피앤씨솔루션, 슈타겐, 심스리얼리티, 레몬소프트, 나라지식정보, 이노시뮬레이션 등 산업용 메타버스 전문 기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피앤씨솔루션에서 직접 개발한 최신 확장현실 기기와 모의실험기 등을 시연했으며, 이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산업용 메타버스의 동향과 올해 추진 중인 과기정통부의 지원 사업 등을 발표했다. 또, 주요 산업용 메타버스 우수기업이 자사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최치원 ㈜피앤씨솔루션의 대표는 자사에서 자체 개발한 확장현실 기기와 ‘메타버스 합성훈련환경 시범체계’에 대해 소개했다. ㈜피앤씨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확장현실 기기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방산 분야에서 확장현실 기기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2023년 7월에는 자사의 증강현실 글래스인 메타렌즈(METALENSE)를 내세워 미공군 혁신벤처프로그램(AFWERX)의 ACE 일반 비행 지원 장비 챌린지 2단계를 통과한 바 있다. 3단계 통과 시 미공군에 국산 증강현실 글래스를 납품할 수 있어 애플·메타·MS 등 거대 기술 기업이 확장현실 기기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하는 뜻깊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현 ㈜슈타겐 대표는 ‘메타버스 기반 자동차 제조혁신 온라인체제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슈타겐은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생산 책임자·작업자가 가상에서 자동차 생산 설비를 최적 상태로 관리하는 온라인체제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실제로 2023년도에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시범공장에서 고난도 작업에 속하는 도어탈거 공정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실증한 바 있다. 를 통해 생산라인 설계 시간을 3개월에서 단 3일로 약 97% 단축하고, 생산라인 설치에 필요한 미세 조정, 시험, 통합에 걸리는 시간을 4개월에서 1개월로 약 75% 단축했다. 최근 사업화 확대를 위해 독일, 일본, 스웨덴 등 국제 자동차 및 로봇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서 참석자들은 산업용 메타버스의 높은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아직 초기 시장인 만큼 세계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서는 핵심 기술개발, 전문인력 확보 및 상용화, 해외 진출 등을 위한 정부의 후속지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정책관은 “국내 산업 메타버스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통해 기업 간 협업을 활성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성과가 메타버스 생태계에 뿌리내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